공격에선 리오스의 구위에 밀렸다. 리오스는 지난 해 현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31이닝 동안 방어율이 2.32밖에 되지 않았다. 두산 이적 이후에는 3경기에서 19이닝 무실점, K/9 7.58로 현대 타자들은 확실히 그의 공을 때려내지 못했다. 어제 경기 이전까지 이번 시즌에도 4월 20일 경기에서 8이닝 1실점밖에 기록하지 않는 등 현대를 상대로 한 강한 면모는 계속됐다.
수비에선 장원삼을 도와주지 못했다. 그래프에서 보듯 승부처는 5회 두산 공격이었다. 실점이 모두 2사 후에 나왔다. 중견수 이택근, 3루수 정성훈은 아웃으로 처리할 수도 있을 타구를 건져내지 못했다. 그리고 홍성흔에게 석 점 홈런을 허용했다. 연거푸 지적하고 있는 대로, 2사후 실점이 문제인 건 확실히 집중력 때문이다. 좌익수라면 몰라도 중견수 자리는 이택근에게 맞기기 버겁다. 3루는 정말 정성훈 이외에 대안이 없는지 의아하다.
구대성에게 첫 패를 안기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는 기회에서 참패하고 말았다. 오늘 경기 선발은 캘러웨이다. 그리고 그는 두산에 약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오늘도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