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프로배구 여자부 역사상 처음으로 15연승을 거둔 팀이 됐습니다.
현대건설은 22일 안방 수원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3-1(25-20, 19-25, 25-18, 25-18)로 꺾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11일 역시 수원에서 GS칼텍스에 3-1 승리를 거둔 뒤 이날까지 73일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는 GS칼텍스가 2009~2010 시즌 14연승을 기록한 게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이었습니다.
리그 | 시즌 | 팀 | 연승 | |
배구 | 남 | 2015~2016 | 현대캐피탈 | 18 |
여 | 2021~2022 | 현대건설 | 15+ | |
농구 | 남 | 2011~2012 | 동부 (현 DB) | 16 |
여 | 2008~2009 | 신한은행 | 19 | |
야구 | 2009 | SK (현 SSG) | 19 | |
축구 | 2014, 2018 | 전북 | 9 |
현대건설은 4일 서울 방문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역시 GS칼텍스를 물리치면서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썼습니다.
현대건설은 원래 9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새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팀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돌면서 일정이 바뀌었습니다.
다른 구단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부터 20일까지 여자부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현대건설은 김천으로 바로 이동해 23일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을 벌입니다.
현재 1위 현대건설(승점 79·27승 1패)이 이 경기서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0·21승 7패)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내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됩니다.
이러면 7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이 역시 1위 확정 최다 잔여 경기 신기록입니다.
현대건설 간판스타 양효진(33)은 "일정이 빡빡하지만 그래도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다른 조건은 생각하지 않고 경기 준비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