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고 메이저리그 팀이 인디언스에서 '가디언스'(the Guardians)로 팀 이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팀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인디언스는 1894년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러슬러즈'(Rustlers)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팀입니다.
이후 1900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로 연고지를 옮긴 뒤 레이크 쇼어즈(Lake Shores), 블루버즈(Blue Birds), 브론초스(Brinchos), 냅스(Naps) 같은 이름을 쓰다가 1915년 인디언스가 됐습니다.
이 팀이 100년 넘게 쓴 이름을 바꾸게 된 인종차별 논란 때문. '인디언'이 아메리카 원주민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는 겁니다.
구단은 처음에 팀 고로를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팀 이름을 바꾸라'는 요구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팀 이름을 바꾸게 된 겁니다.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벌어지면서 팀 이름 교체 요구가 더욱 거셌습니다.
같은 이유로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워싱턴도 이미 팀 이름을 바꾸기로 한 상황입니다.
Together, we are all... pic.twitter.com/R5FnT4kv1I
— Cleveland Guardians (@CleGuardians) July 23, 2021
가디언스라는 이름은 클리블랜드의 명물 '교통의 수호자(the Guardians of Traffic)'에서 따왔습니다.
교통의 수호자는 클리블랜드 서부와 이 팀 안방 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를 연결하는 '호프 메모리얼 대교'를 장식하고 있는 조각상 이름입니다.
원래 이름이 복수인 데서 알 수 있듯이 교각마다 조각상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