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이네바르가(22·엘리자베트 인네흐버르거·헝가리)가 프로배구 여자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1호 선수가 됐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남녀부 13개 구단은 20일 이사회에서 페퍼저축은행 창단을 승인하면서 신생팀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엘리자벳을 지명하면서 창단 선수단 구성을 시작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아직 공식적으로 국내 선수조차 한 명도 없는 상황입니다.
오른쪽 공격수로 뛰는 엘리자벳은 큰 키(192㎝)를 바탕으로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대다수 팀이 1순위감이라고 뜻을 모으던 선수였습니다.
김 감독은 "엘리자벳이 블로킹 능력이 탁월한 것도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벳은 2017~2018 시즌부터 헝가리 엑스트라리가 소속 파툼에서 활약하던 상태였습니다.
엘리자벳은 지명 후 회상 인터뷰를 통해 "1순위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기쁘고 신난다"면서 "다음 시즌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6위 | 5위 | 4위 | 3위 | 2위 | 1위 |
30개 25% |
26개 21.7% |
22개 18.3% |
18개 15% |
14개 11.7% |
10개 8.3% |
여자부 기존 6개 팀은 원래 방식대로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지명 순서를 정했습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트가니(24·야스민 베다르트·미국)를 지명했습니다.
야스민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 신청 선수 가운데 옐레나 믈라제노비치(23·보스니아)와 공동 최장신 선수입니다.
옐레나는 KGC인삼공사에서 3순위 지명을 받았습니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이었지만 4순위 지명권을 따낸 흥국생명은 2015~2016 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캣벨(28·미국)을 선택했습니다.
이어 이미 지난 시즌 함께 한 켈시(25·미국)와 재계약하기로 결정한 한국도로공사가 5순위 지명권을 받았습니다.
6순위 IBK기업은행은 레베카 레이섬(23·레베카 라셈)을 지명했습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2부 리그에서 활약한 레이섬은 "할머니가 한국분이라 한국 무대에서 뛰고 싶었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는 7순위로 레티시아 모마 바소코(27·카메룬)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V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 가운데는 켈시만 새 시즌에도 원 소속팀에 남게 됐습니다.
켈시는 21만 달러, 나머지 선수는 16만 달러를 새 시즌 연봉으로 받습니다.
이번에 지명받은 선수는 7월 1일부터 입국해 팀 연습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순위 | 구단 | 이름 | 키(㎝) | 국적 | 나이 | 포지션 |
① | 페퍼저축은행 | 엘리자벳 | 192 | 헝가리 | 22 | 라이트 |
② | 현대건설 | 야스민 | 196 | 미국 | 24 | 라이트 |
③ | KGC인삼공사 | 옐레나 | 196 | 보스니아 | 23 | 라이트 |
④ | 흥국생명 | 캣벨 | 188 | 미국 | 28 | 라이트 |
⑤ | 한국도로공사 | 켈시 | 193 | 미국 | 25 | 라이트 |
⑥ | IBK기업은행 | 라셈 | 191 | 미국 | 23 | 라이트 |
⑦ | GS칼텍스 | 모마 | 184 | 카메룬 | 27 | 라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