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동아일보DB


결국, 드디어, 마침내, 2020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안이 나왔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명의로 시즌 개막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구단주 측과 선수 노동조합이 끝내 노사 합의에 실패하면서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직권으로 시즌 개막을 결정하게 된 겁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다음달 23일 또는 24일 막을 올리며 팀당 60경기씩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 않은 건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에서 일정을 최종 점검 중이기 때문입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시즌 개막을 알릴 수 있어 몹시 흥분된다"면서 "조만간 팬 여러분께도 전체 일정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 발표에 앞서 선수 노조 역시 다음달 1일 훈련 소집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사무국에 전달한 상태입니다.



선수 노조는 이와 함께 사무국에서 제안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안전·보건 지침에 대해서도 'OK' 사인을 보냈습니다.


이 안전·보건 지침에 따라 메이저리그 각 팀 선수와 코칭 스태프는 이번 캠프 기간부터 포스트시즌 종료일까지 이틀에 한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예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리그에 관계 없이 같은 지구에 속한 팀끼리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예컨대 '블루 몬스터' 류현진(33)이 몸담고 있는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소속이라 이 지구 소속 4개 팀(총 40경기) 그리고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소속 5개 팀(총 20경기)하고만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입니다.



메이저리그 각 팀은 원래 시즌 개막 전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에 모여 스프링 캠프 일정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현재 두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훈련 시설을 폐쇄한 상황.


이에 각 팀은 안방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 2.0'을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단, 토론토는 캐나다 땅이기 때문에 미국 내에 새로 훈련지를 차릴 확률이 높습니다.


아직 미국 ↔ 캐나다 이동 방안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캐나다 정부 방침을 지키자면 두 나라를 오가는 메이저리그 선수 역시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합니다.


캐나다(왼쪽)와 미국 국경을 알리는 이정표. 인터넷 캡처


지금까지 노사 갈등 원인이었던 연봉 문제에 대해서도 별도 논의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3월 26일 합의한 대로 경기 숫자에 비례에 연봉을 받게 됐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원래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니까 올해는 원래 받기로 했던 금액 가운데 37%를 받습니다.


류현진은 원래 2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으니까 740만 달러를 올해 연봉으로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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