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2일 도쿄돔에서 무관중 상태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요미우리 연습경기 장면. 아사히(朝日)신문 제공 


결국 '지붕'이 일본 프로야구 두 리그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을 갈랐습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 시즌 전체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개막을 미룬 상황.


원래 3월 20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5일이 되어서야 이달 19일 개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스타전과 교류전(인터리그)을 취소하고 팀당 정규리그 경기 숫자도 143경기에서 120경기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 팀당 정규리그 120경기 일정을 이날 공개한 겁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일본 프로야구 정규리그 일정은 11월 7일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NPB는 이와 함께 두 리그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도 공개했습니다.


퍼시픽리그는 클라이맥스 시리즈(CS)를 진행해 일본시리즈 진출팀을 가리지만 센트럴리그는 CS 없이 정규리그 우승팀이 곧바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하는 형태입니다.


그렇다고 퍼시픽리그에서 CS 전체 일정을 소화하는 건 아닙니다.


1위 팀이 1승을 먼저 얻은 상태로 2위 팀과 네 경기를 치러 3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일본시리즈에 방식으로 한 스테이지 일정만 소화합니다.


이런 차이가 나타난 건 두 리그 안방 구장 특성이 다르기 때문.


센트럴리그 소속 6개 팀 가운데는 요미우리(讀賣)와 주니치(中日)만 돔 구장을 안방으로 씁니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6개 팀 가운데 니혼햄, 세이부(西武), 소프트뱅크, 오릭스가 돔 구장 주인입니다.


 센트럴리그  퍼시픽리그
 구단  구장  구단 구장
 야쿠르트  메이지진구구장  니혼햄  삿포로돔
 요미우리  도쿄돔  라쿠텐  미야기구장
 주니치  나고야돔  세이부  세이부돔
 한신  한신고시엔구장  소프트뱅크  후쿠오카돔 
 히로시마  히로시마구장  오릭스  오사카돔
 DeNA  요코하마스타디움  지바 롯데  지바마린스타디움


이 때문에 센트럴리그가 퍼시픽리그보다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데 오래 거릴 개연성이 높아 포스트시즌 일정을 잡지 않은 겁니다.


이렇게 소위 '동양 야구'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모두 제자리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언제쯤 개막 결정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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