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도쿄 올림픽 야구 아메리카 대륙 최종 예선 경기가 열리게 될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미국이 급하기는 급한 모양입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도 도쿄(東京) 올림픽 예선과 본선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으니 말입니다.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 노동조합(MLBPA) 그리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이렇게 올림픽 출전 선수 자격을 완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는 40인 로스터 바깥에 있는 마이너리거만 각국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새 기준을 적용해도 여전히 현역 메이저리그 등록 선수는 올림픽에 나설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40인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26인 로스터에서는 빠진 14명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엔트리) 구조가 낯선 분이 계시면 '25인 로스터? 40인 로스터? 마이너리그 거부권?' 포스트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래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숫자는 25명이었는데 이번 시즌부터 2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23~27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아메리카 대륙 최종 예선 때부터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예선에는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베네수엘라 캐나다 콜롬비아 쿠바 푸에르토리코 등 8개국이 참가하며 최종 1위 팀만 도쿄행 티켓을 딸 수 있습니다.


일본에 이어 세계랭킹 2위인 미국은 지난해 11월 WBSC 프리미어 12 때 3, 4위 결정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멕시코에 2-3으로 패하면서 본선 진출권을 내줬습니다.



'야구 종주국' 명예를 지키려면 이번 예선에서 반드시 1위를 차지해야 하는 상황.


그러니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있는 자원, 없는 자원을 다 끌어모으려면 이 방법이 최선이었는지 모릅니다.


이번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는 도쿄에서 열리는 본선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지만 먼저 구단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 도쿄 올림픽 본선에는 개최국 일본과 한국 멕시코 이스라엘이 진출해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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