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유광우(34·사진)를 부기장으로 영입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서 뛰던 유광우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2일 발표했습니다. 두 구단은 트레이드 금액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유광우야 말로 주전 세터 한선수(34)가 국가대표 팀에 나가 있을 때 우리 팀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최고 자원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통합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자평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뒤를 받치던 황승빈(27)이 상무에 입대하면서 세터 쪽에 전력 손실이 생겼던 상황. 반면 우리카드는 노재욱(27), 하승우(24)에 군 복무를 마친 김광국(32)까지 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세터 쪽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카드에서 유광우를 풀어줄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고 결국 대한항공이 행선지가 됐습니다.



대학 시절 김요한(34·은퇴)과 함께 인하대 전성시대를 이끈 유광우는 2007~2008 시즌 남자부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 때 삼성화재에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유광우는 삼성화재에서 일곱 번 우승을 경험했고, 세터상도 세 차례 차지했습니다. 이후 2016년 자유계약선수(FA) 박상하(33)가 삼성화재로 건너오는 과정에서 보상 선수로 우리카드로 건너가 뛰었습니다.


대한항공에서 등번호 5번을 달게 된 유광우는 "대한항공이 통합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어떤 자리나 임무든 내가 할 일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선수는 "지난 시즌까지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다른 팀 선수로 만났지만 이제부터는 팀 동료가 됐으니 힘을 모아 좋은 성적을 낸다는 생각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한선수는 2007~2008 드래프트 때 유광우보다 늦은 3순위로 지명을 받았습니다. 역시 인생 모릅니다.



댓글, 0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