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막심 다다쉐프(29·러시아·사진)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트레이너 버디 맥거트(55)를 인용해 다다쉐프가 세상을 떠났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국제복싱연맹(IBF) 주니어웰터급(63.503㎏ 이하) 3위 다다쉐프는 19일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 MGM 내셔널 하버에서 동급 8위 수브리엘 마티아스(27·푸에르토리코)와 맞붙어 11라운드 RTD(기권패)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 경기에서 뇌 손상을 입은 다다쉐프는 메릴랜드대 프린스 조지 병원에서 경막하혈종(倾膜下血症·외부 충격으로 뇌를 감싸는 막 안 쪽에 피고 고인 상태) 진단을 받고 2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다다쉐프는 이 경기 전까지 13전 전승(11KO)을 기록 중이었으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 도전 자격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두 선수는 50분 넘게 치열하게 주먹을 주고 받았고 피해는 다다쉐프 쪽이 더 컸습니다.



결국 11라운드가 끝났을 때 맥거트가 "너무 많이 맞았다. 제발 경기를 포기하자"고 다다쉐프를 설득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경기를 포기하기로 결정한 다다쉐프는 라커룸으로 가면서 계속 토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마티아스는 경기 후 "막심은 위대한 전사다.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안타까운 결과로 끝을 맺고 말았습니다.


러시아에 아내와 아들이 살고 있는 그는 복서로 성공해 가족을 미국으로 데려오려 했지만 그 꿈마저 이날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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