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체코 대표팀 주전 라이트 얀 스토크(32·체코·사진)가 결국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외국인 선수로 스토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실 지난 달 중순부터 스토크가 한국으로 올 것이라는 해외 언론 보도가 나온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가 열린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찾으면서 '감피셜'이 된 상태였습니다. 물론 한국과 체코 대표팀이 맞붙는 경기였습니다.


키 205㎝, 몸무게 113㎏인 스토크는 타점 높은 공격(스파이크 높이 368㎝)과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전형적인 라이트 스타일입니다. 체력도 뛰어나다는 평입니다. 최근 두 시즌 동안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에서 뛰면서 두 시즌 연속 리그 득점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신 감독은 "오랜 국가대표 생활과 러시아, 이탈리아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개인 능력도 겸비한 선수"라고 평가하며 "전광인(24), 서재덕(26) 등 공격수들과 함께 올 시즌 체계적으로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전력으로 팬 여러분께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연이지만 한국 팬들도 이미 스토크가 뛰는 걸 지켜본 상황. 스토크는 6일 월드리그 경기서 양 팀 최다인 25점을 퍼부으며 한국을 3-2로 꺾는데 주역이 되기도 했습니다. 스토크는 월드리그 일정이 끝나는 8월초나 되어야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쥬리치(25·그리스)는 플레이오프가 끝나자마자 이탈리아 트렌트노로 건너갔고 계약을 2년 연장한 상태입니다.



댓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