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해설자들은 거짓말을 참 많이 합니다.
물론 일부러 시청자를 속이려고 하는 건 아니고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내뱉는 말이 많습니다. 상식적으로 꼭 바뀐 수비수에게 공이 간다는 게 말이 될 리가 있나요?
이렇게 해설자 혹은 아나운서가 하는 말 중에 '정말 그럴까' 궁금한 것 없으셨나요? 기록으로 확인가능한 건 제가 성심껏 확인해볼 테니, 어떤 게 궁금하신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__)
댓글, 18
지금 덧글 날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는 말을 참 자주 듣는데 이게 통계적으로도 그럴까요? 물론 무사2루 찬스 막고 다음 이닝에 연속안타 터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긴 한데, 잘 생각해보면 기분 탓 같기도 하고..
"제가 토미 라소다(또는 외국 유명 야구인)와 만나 '식샤'를 했습니다만"도 검증이 될까여.
한 25년 전 쯤에 모 해설가가 한 말도 확인이 될지요.
"얼마 전에 요미우리 관계자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선동열만 우리에게 주면 해달라는 것 다 해주겠다'고." 당시는 선동열의 일본진출이 이루어지기 10년쯤 전이었지요.
'도박사의 오류'라는 것이 있습니다. '포탄이 한 번 떨어진 자리에 다시 안 떨어진다'는 속설은 사실 거짓이지요. 오늘 두산과 LG의 퓨쳐스리그 중계에서 해설자가 '3할을 치는 김동주는 오늘 안타를 칠 것이다'라고 말했고 결국 안타를 쳤습니다. 캐스터가 감탄하던데요.
사실 검증할 필요도 없이(독립시행이므로) 거짓인 이야기지만 해설자들이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종종 듣는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