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지난번에 여러분께 부탁드렸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결과부터 정리해 드리면:

조사에 참여해주신 야구팬 200명이 "제발 우리 팀 중계 좀 하지 말라"고 생각하는 해설위원(최대 3명까지 중복 응답)은 △양준혁(131표) △마해영(115표) △하일성(68표) △박동희(49표) △허구연(45표) 위원님 순이었습니다.

거꾸로 "다른 팀 경기도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 해설위원은 △김정준(145표) △박재홍(98표) △이효봉(92표) 위원님 순이었습니다. (그 다음이 김재현(41표) 위원님으로 차이가 좀 나는 편입니다.) 공교롭게도 SBS·SBS-ESPN은 야구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해설위원과 가장 싫어하는 해설위원을 동시에 투입하는 채널이 됐네요.

"이 해설위원은 이 팀을 싫어하는 게 틀림없다"는 항목에서는 '허구연 위원님이 한화를 싫어한다'는 답변이 81표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은 '마해영 위원님이 LG를 싫어한다'는 답변으로 74표. 3위와 4위도 '허구연-삼성' 61표, '마해영-KIA' 47표였습니다. 공동 5위는 '양준혁 하일성 허구연 위원이 KIA를 싫어한다' 18표.

중계 중에도 팀에 대한 애정을 숨지기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양준혁 위원님은 삼성 팬이다'하는 답변이 85표로 가장 많았습니다. 2위는 '허구연-롯데' 76표, 3위는 '이용철-삼성' 60표였습니다. 4위는 다시 '허구연-NC' 52표 차지. 공동 5위로 '이병훈-LG', '이숭용-넥센'이 각 44표 나왔습니다.

이어 여쭤본 야구 지식 vs 전달력에서는 '듣기 힘든 목소리지만 내용이 좋다'는 답변을 선택하신 분이 77%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역 해설위원이 아닌 분 중에서 해설을 했으면 좋겠다고 꼽아주신 분은 이순철 KIA 수석코치님이 21표로 가장 많았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님이 20표, 박찬호 전 한화 선수가 19표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NC에서 뛰는 이호준이 5표였습니다.

이상을 바탕으로 2차 설문조사를 만들었습니다. 역시나 많은 참여 및 공유 부탁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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