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선팬스 어워드라고 임시로 이름을 붙인 이 시리즈는 사실 ESPN.com에서 곧잘 하던 Hot Stove Heaters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왔습니다. 저 ESPN 꼭지는 야구가 없는 겨울에 기록을 가지고 재미있는 선수 명단을 뽑아보는 시리즈였죠.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도 비슷합니다. 먼저 아래 같은 선수를 뽑을 예정입니다.

• 프로야구에서 가장 번트를 잘 대는 선수는 누구일까요?
• 타석에서 가장 잘 참는 타자는?
• 치고 달리기 수행능력이 가장 뛰어난 타자는?
• (도루를 제외하고) 가장 주루 플레이가 뛰어난 타자는?
• 도루 센스가 가장 뛰어난 선수는?
• 병살 상황에서 가장 공격적인 1루 주자는?
•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가장 주눅 들지 않는 타자는?
• 2스트라이크 이후에 가장 무서운 투수는?
• 주자를 가장 잘 묶어두는 투수는?
• 어깨가 가장 좋은 포수는?
• 병살 연결이 가장 매끄러운 키스톤 콤비는?
• 중계 플레이가 제일 좋은 내야수는?
• 수비력이 제일 좋은 1루수는? (1루수는 주로 공격력이 좋은 선수를 배치하니까)
• 홈플레이트 블로킹이 제일 좋은 포수는?
• 최고의 주루(3루) 코치는?
• 더그아웃 최고 분위기 메이커는?

선정방식은 설문조사입니다. 선수들하고 팬들이 설문에 응하는 거죠. 그 다음에 기록을 가지고 정말 그런지 따져보는 구성입니다.

방식은 일단 주관식을 생각하고 있는데, 너무 어려운 질문이 되지 않을까 우려는 됩니다. 그렇다고 제 마음대로 후보를 고를 수도 없고 말이죠.

또 선수들한테는 포지션하고 연차도 물을 계획입니다. 혹시 이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나오는지 알아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이런 아이디어를 토대로 여쭙고 싶은 건

1. 추가하고 싶은 질문 또는 빼야하는 질문이 있다면?
2. 코칭스태프도 설문조사에 포함하는 건 어떨까요?
3. 그래도 나름 후보를 선정해서 객관식으로 하는 게 나을까요?
4. 당연히 나머지 의견도 자유롭게 주셔도 됩니다.

실제로 기사를 쓰게 된다면 매 질문마다 한 꼭지씩 쓰는 건 무리일 테고, 비슷한 범주끼리 묶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번에 답을 주시려면 이 점에 대한 의견도 주시면 좋겠네요. 그럼 한번 같이 머리를 맞대 보자고요 -_-)/


댓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