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소개해드렸던 애덤 그린버그가 드디어 미 프로야구(메이저리그)에서 타수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플로리다 말린스는 그린버그와 2623 달러(292만 원)에 하루 짜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2일(현지 시간) 그린버그는 드디어 경기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2-0으로 말린스가 앞서고 있던 6회말. 말린스 오지 기엔 감독은 선두타자 브라이언 피터슨을 빼고 그린버그를 대타로 내보냈습니다. 구장엔 에어로스미스 '드림 온'이 흘러나왔죠. 관중은 기립박수로 그린버그를 맞이했습니다. 결과는 아쉽게도 삼진
그린버그는 7회초 수비 때 스코트 커즌스로 교체됐습니다. 그렇게 딱 한 타수를 얻는 걸로 그린버그의 두 번째 메이저리그 경기가 끝났습니다. 그린버그는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강렬한 에너지를 경기장에서 느껴본 건 처음"이라며 "살면서 또 다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린버그가 받은 일당(?)은 뇌진탕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운동 선수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