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26·리버풀·사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살라는 14일 브라이턴을 불러들여 치른 안방 경기에서 전반 26분 왼발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을 깨는 골이자 이번 시즌 32번째 득점. EPL이 한 시즌 경기 숫자를 현재와 같은 38경기로 바꾼 1995~1996 시즌 이후 이보다 한 시즌에 골망을 많이 뒤흔든 선수는 없습니다. 



그 전까지는 △1995~1996 앨런 시어러(48·블랙번) △2007~200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3~2014 루이스 수아레스(31·리버풀)가 나란히 31골을 넣은 게 EPL 최다 기록이었습니다. 한 시즌에 42경기를 치렀을 때로 범위를 넓혀 보면 1993~1994 앤디 콜(47·뉴캐슬)과 1994~1995 시어러가 34골을 넣은 적이 있습니다.


살라는 또 이날 골로 EPL에서 상대해야 하는 19개 팀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완지 시티를 제외한 17팀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살라는 2월 14일 이번 시즌 브라이턴 방문 경기 때는 어시스트만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팀을 상대로 골에 성공한 것 역시 EPL 역사상 이번 시즌 살라가 처음입니다. 



이날 경기 후반 8분에는 도미닉 솔란케(21)에게 패스한 공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살라는 시즌 10번째 도움도 기록하게 됐습니다. EPL 역사상 한 시즌에 3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한 건 2013~2014 수아레스(31득점-12도움)와 이번 시즌 살라 둘 뿐입니다.



이런 선수라면 상복이 따르는 게 당연한 일. EPL 사무국은 이날 살라를 2017~2018 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습니다. 살라는 이미 이번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PFA),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에서 같은 상을 탄 상태입니다. 


살라는 "무엇보다 팀이 승리한 안방 경기에서 기록을 깨게 돼 기쁘다"면서 "나는 언제나 성장하고 싶다. 해마다 성장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당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팀에 안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리버풀은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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