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돈을 벌려면 장사를 해야 합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2·사진)도 별 수 없습니다. 미국 PBS 방송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나이키 '에어 조던' 시리즈 판매액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조던이 15년 동안 받은 연봉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13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물론 조던은 현역 시절에도 연봉보다 광고 수익이 더 많은 선수이기는 했습니다.
이 방송사에서 그린 인포그래픽을 보면 미국 전체 운동화 시장 규모는 약 340억 달러(약 40조1710억 원). 미국이 전 세계 운동화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이고, 그 중에서 에어 조던은 1억 달러(약 1181억5000만 원) 정도입니다. 조던이 시카고와 워싱턴에서 받은 연봉을 합치면 약 9400만 달러(약 1110억6100만 원) 수준입니다. 이를 발판 삼아 조던은 은퇴 스포츠 스타 중에서 지난해 돈을 제일 많이 번 인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조던은 은퇴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자산이 1조 원 이상이기도 합니다.
사실 은퇴 선수 수준이 아닙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조던은 2012년 광고 모델 비용으로 약 7550만 달러(약 892억325만 원)를 벌어들였습니다. 현역 NBA 선수 중에서 이보다 광고 수익이 많은 선수는 없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31·클리블랜드)가 4400만 달러(약 519억8600만 원)로 1위였고 케빈 듀란트(27·오클라호마시티)가 3500만 달러(약 413억5250만 원)로 2위, 코비 브라이언트(37·LA 레이커스)가 2600만 달러(약 307억1900만 원)로 3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