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미 사람이 아닙니다. 아직 모르고 계셨던 분은 이 포스트에서 NFL 선수들 운동능력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이번 시즌부터는 숫자로도 이 선수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그랬듯 NFL에서도 선수들을 게임 캐릭터처럼 활용할 수 있게 만들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NFL은 올 시즌 소속 32개 팀 안방에 모두 제브라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모션웍스 무선주파수인식(RFID) 태그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선수들 어깨에 센서를 부착해 경기 중 어떤 속도 어떤 방향으로 얼만큼 이동했는지 삼각측량하는 시스템입니다. NFL 팬 누구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내놓은 콘솔(가정용게임기) XBOX나 윈도 10에 전용 어플리케이션(앱)만 설치하면 이 시스템을 통해 정리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앱 안에는 '넥스트 젠 스태츠(Next Gen Stats)'라고 부르는 기능이 들어 있는데요, 경기 리플레이가 나올 때가 되면 각 선수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반영해 곧바로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구실을 합니다. 플레이 때마다 분석할 수 있는 건 물론 경기가 다 끝나면 러닝백이 실제로 얼마나 뛰었는지 확인할 수도 있게 됩니다. 팬들만 좋은 게 아니죠. 션 페이턴 뉴올리언스 감독은 "연습 때 이를 활용하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인터뷰했습니다. 


제브라 테크놀로지는 2011년 이 기술을 활용해 중국 상하이 여자 축구팀 선수들 움직임을 분석하는데 성공했고, 2013년에는 미국 워싱턴대 미식축구팀에 같은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8개 팀 안방 구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NFL 시장에도 뛰어 들었습니다. 지난해 프로볼(NFL 올스타전) 때는 아예 공에 RFID 태그를 달기도 했습니다. 미식축구는 공 위치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종목이죠.


미식축구 지도자들이 이 시스템을 반기는 이유 또 한 가지는 쿼터백 양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 NFL은 운동 능력만으로도 초인적인데다 지능지수(IQ)도 평균 이상인 선수들만 뛰는 리그라 대학을 갓 졸업한 쿼터백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있으면 시뮬레이터를 구축할 수가 있으니 신인 쿼터백이 경기 상황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거죠. 페이턴 감독은 "앞으로 쿼터백은 비행기 파일럿처럼 훈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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