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의 부름에 조인성이 답했습니다.
먼저 초대장을 보낸 건 배우 조인성. 그는 18일 동영상 공유 소셜네트워크(SNS) '유튜브'에 얼음 양동이를 뒤집어 쓰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도 나오지만 '루게릭병'이라고도 하는 근위축성 측생 경화증(ALS) 환자에게 힘을 불어 넣는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겁니다. 이 행사 참가자는 양동이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나서 다음 참가자 3명을 호명하게 됩니다. 조인성은 배구 이광수 임주환과 함께 자신과 동명이인 프로야구 한화 조인성을 지명했습니다.
이렇게 지명을 당한 인물은 24시간 내에 행사 참가 동영상을 올리거나 100달러(약 10만1750원)를 기부하면 됩니다. 물론 둘 다 해도 괜찮습니다. 이에 야구 선수 조인성은 19일 울산 경기를 앞두고 TV 중계진 앞에서 팀 동료 피에가 부어주는 얼음 세례를 받았습니다.
조인성은 행사 후 "인성아, 약속지켰다"는 말로 배우 조인성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다음 참가자로 NC 이호준, LG 이진영, 전현무 아나운서를 지목했습니다.
ALS 협회에 따르면 이 캠페인을 시작한 뒤 약 570만 달러(약 56억 원)를 모았다고 하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0만 달러(약 12억2100만 원)의 다섯 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현재까지 빌 게이츠, 팀 쿡, 마크 저커버그, 래리 킹,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인사는 물론 르브론 제임스, 디켐베 무톰보, 케빈 듀란트,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미셸 위 같은 스포츠 스타들도 이 행사에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