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의 마이애미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2~2013 미국프로농구(NBA) 시즌도 모두 끝이 났습니다. 승부를 결정지은 챔피언결정전 7차전은 최근 15년간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15.3%)을 기록했습니다. 6차전 경기도 이 기간 7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재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도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는데요, 시청률을 두고 보면 NBA하고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스탠리컵(NHL 챔피언 트로피) 결승전 1차전 시청률은 4.8%였는데요, 이는 2011년 6차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었습니다. 확실히 TV 앞에서는 NHL이 NBA에 밀리는 셈이죠.

그런데 푯값을 보면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지난 3년간 NHL 결승전 티켓 가격이 NBA보다 쌌던 건 2012년밖에 없습니다. 2011년에 NHL 결승전에서 보스턴-밴쿠버가 맞붙었을 때 평균 푯값은 1437 달러(166만 원)로 NBA 758 달러(87만 원)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비쌌습니다. 이때 NBA 결승전에서는 마이애미하고 댈러스가 격돌했습니다.

올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NBA 챔프전 7차전 티켓 값은 1512 달러(174만 원)였습니다. NHL 7차전 티켓은 현재 2097 달러(242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티켓 판매 회사 레이저게이터의 니마 모아예디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스하키 팬들은 시즌 내내 꾸준히 티켓을 산다. 반면 농구는 슈퍼스타 소속팀 방문에 영향을 많이 맏는다"고 포브스 인터뷰 때 이야기했습니다.

정규 시즌 티켓 가격도 마찬가지로 NHL이 더 비쌉니다. 올 시즌 NHL은 티켓을 평균 147 달러(16만 원)에 팔았는데 NBA는 123 달러(14만 원)였습니다. NHL 소속 32개 팀 중 절반(16개 팀)이 정규 시즌 때 모든 티켓을 다 팔았지만, NBA에서는 6개 팀만 시즌 매진에 성공했습니다. 확실히 경기장에 팬들을 끌어들이는 능력은 NHL이 우위인 셈입니다.

위에 가져온 사진을 보면 ESPN.com은 NFL(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MLB(메이저리그)-NBA-NHL 순으로 종목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보통 미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포츠 인기가 미식축구-야구-농구-아이스하키 순서라는 뜻일 겁니다. 그러나 실제로 돈이 오가는 과정을 보면 미국 최고 인기 겨울 스포츠는 아이스하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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