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덕에 2차 설문까지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먼저 간략하게 결과 소개:

전문성 떨어지는 해설위원 vs 편파중계 심한 해설위원은 56-44로 생각보다 결과가 팽팽했습니다. 그만큼 야구팬들은 편파 중계가 싫다는 반증이겠죠. 이 결과는 야구팬 200명 중 83%(165명)가 "특정 팀에 대한 호불호가 너무 강한 해설위원은 해당팀 중계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답하신 데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새 얼굴'에 대한 열망도 나타납니다. 82%가 KBS 및 KBSN에도 새로운 해설위원이 필요하다고 답해주셨습니다. 반면 하일성, 허구원 위원님께 앞으로도 계속 중계를 맡겼으면 좋겠다는 답변은 15%밖에 안 됐습니다. 또 MBC스포츠플러스에서 도입한 '2인 해설 체제'도 긍정적인 답변이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좋다 69%).

그러나 새 얼굴이라고 다 통하지는 않는 법. 1차 설문 조사 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양준혁 위원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항목에 '없음'이 가장 많았습니다. (답을 하지 않으신 게 아니라 '없음'이라고 적으신 겁니다 -_-;;)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선수 출신이 아닌 해설위원도 "야구를 많이 알고 있으므로 관계 없다"는 답변이 52%로 절반을 넘었는데 '스포츠춘추 기자가 아닌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박동희 씨'가 나쁘다(조금 나쁘다, 매우 나쁘다)고 답한 비율이 64%나 됐다는 겁니다. 민훈기 위원이 괜찮다는 뜻일까요?

현역 선수 중에서 가장 강력한 '새 얼굴' 후보는 단연 NC 이호준. 이호준 선수는 전체 답변자 167명 중 59표(35.3%)를 차지했습니다. 2위가 13표(7.8%)를 얻은 장성호 선수니까 이 정도면 압도적 승리입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3차 설문은 '맞수'로 꾸며봤습니다. 질문 몇 개 안 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_-)/
설문 참여는 여기로: http://bit.ly/13xl0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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