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안녕하세요, kini입니다 (__)

드디어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1월부터 스포츠부에서 일하게 된 거죠. 담당 종목은 △야구 △배구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 △정구 △조정 △카누 △요트 등입니다. 야구 담당 팀은 넥센 히어로즈하고 한화 이글스입니다.

스포츠부에서 일하기 전에 경영전략실 미디어전략팀이라는 곳에서 일했는데요, 그곳에서 외신들은 어떤 방식으로 뉴스룸을 개편하고 있는지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결론말 말씀드리자면 역시 개방, 공유, 참여 같은 키워드가 핵심입니다. 누군가는 이를 오픈 저널리즘이라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커뮤니티 저널리즘이라고도 합니다.

배웠으면 써먹어야겠죠. 그래서 제가 쓰는 스포츠 기사에 여러분 지혜를 빌리려고 합니다. 제가 썼더라도 완성한 기사 저작권은 회사에 있고, 분명 제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회사 직원이라 누리는 어드밴티지가 분명 있기 때문에 회사 규칙은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가능한 범위에서 제 취재 계획을 공개하고 여러분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 도전으로 '선팬스(가칭)' 어워드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선팬스는 선수, 팬, 그리고 기록(스탯)을 한데 뭉뚱그린다는 뜻에서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당연합니다만 역시 '간판' 아이디어도 환영입니다.) 본격적인 야구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야구 세부 영역의 '달인'을 알아보자는 게 이 상 목적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구상은 여기 올려두겠습니다. 댓글로 의견을 달아주시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진행 경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구글 문서를 활용해 의견을 모으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더 나을지도 좋은 의견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됩니다.) 제가 기획 취재 아이디어가 있을 때는 누구를 만나 어떤 의견을 들으면 좋다, 이런 관점을 덧붙이면 더 좋겠다고 알려주시면 되고, 아예 아이디어를 주셔도 괜찮습니다.

이제 시작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대신 소수정예가 참여하는 만큼 바로 여러분 의견을 반영할 확률은 올라가겠죠? :-) 또 당장은 어렵겠지만 참여가 늘어나면 어떤 식으로든 아이디어를 보상해 드리는 방법도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써도 저것보다 낫겠다' 싶은 적 있으시다면 아이디어를 빌려주세요.

그럼 여러분의 '단단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물론 이 소식도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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