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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투수' 세인티어, 프로 데뷔전서 4이닝 무실점

kini 2025. 4. 7. 11:34

시애틀이 올해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유랑엘로 세인티어. MLB 홈페이지

'스위치 투수' 유랑엘로 세인티어(22)가 프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미시시피대 출신인 세인티어는 올해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때 전체 15순위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A+ 팀 에버렛 소속으로 5일(이하 현지시간) 스포캔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세인티어는 이날 안타 하나, 볼넷 두 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을 여섯 개 잡아내면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양손으로 모두 공을 던지는 유랑엘로 세인티어. MiLB.tv 화면 캡처

스위치 투수는 기본적으로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는 오른손, 왼손 타자를 상대로는 왼손 투수로 공을 던지는 투수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세인티어는 이날 전체 투구 58개 가운데 50개를 오른손으로 나머지 8개를 왼손으로 던졌습니다.

 

똑같은 왼손 타자 앤디 페레스(21)를 상대로 1회말에는 오른손, 4회말에는 왼손으로 공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세인티어는 "앞으로도 경기마다 어떤 팔로 주로 던질지 정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9년 전(!)에 이 블로그에 썼던 것처럼 MLB에는 19세기에도 상대 타자에 따라 다른 팔로 던지는 투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19년 전 포스트 주인공 뱃 벤디트(40)는 MLB에서 총 72와 3분의 1이닝을 평균자책점 4.73으로 남긴 뒤 유니폼을 벗었습니다.

 

벤디트는 2015년 6월 5일 MLB 데뷔전을 치르기 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8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세인티어는 시애틀 유망주 랭킹 2위로 벤디트보다는 빨리 MLB에 입성할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