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2024~2025시즌 '엘 클라시코'를 4전 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라리가 3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을 4-3으로 뿌리쳤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첫 엘 클라시코였던 라리가 11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5-2로 물리쳤습니다.
계속해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바르셀로나가 한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승을 거둔 건 1982~1983시즌 이후 42년 만입니다.
다만 당시에는 코파 데 라리가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전승은 아니었습니다.
무승부를 빼면 1925~1926시즌을 시작으로 총 일곱 시즌에 걸쳐 기록한 2전 전승이 최다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관점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가장 강했던 한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날까지 바르셀로나는 엘 클라시코에서 통산 104승 51무 106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라리가 우승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까지 승점 82(26승 4무 5패)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5·23승 6무 6패)에 승점 7 차이로 앞서 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앞으로 남은 세 경기 중 한 경기만 잡아도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라리가 정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라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도메스틱 트레블' 기록까지 남길 수 있습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4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