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만2041일 만에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 kini's Sportugese

한화가 32년 11개월 18일 만에 1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프로야구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안방 팀 키움에 8-0 완승을 거뒀습니다.

한화는 이로써 지난달 26일 대전 KT전을 시작으로 12경기 연속해 승리를 챙겼습니다.

한화가 이전에 12연승을 기록한 건 빙그레라는 이름을 쓰던 1992년 5월 12~23일 이후 1만2041일 만입니다.

한화는 그해 5월 26일까지 팀 역대 최다인 14연승 기록을 남겼습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전체로도 NC가 2016년 6월 1~19일 15연승을 기록한 뒤 처음 나온 12연승 기록입니다.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 톱 10

프로야구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SK(현 SSG)가 2009년 남긴 19연승입니다.

SK는 그해 8월 25일 문학 두산전부터 9월 15일까지 13연승을 기록한 뒤 다음 날 잠실에서 LG와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같은 달 19일 문학 한화전부터 26일 문학 두산전까지 다시 6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SK는 2010년 시즌도 개막 3연승으로 시작하면서 총 22연승 기록을 남겼습니다.

무승부 없이 연전연승만 따지면 1986년 삼성 그리고 2010년 SK가 남긴 16연승이 기록입니다.

지난해까지 시즌 중에 12연승 이상을 기록한 팀은 단 한 차례 예외도 없이 전부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11일 현재 프로야구 피타고라스 승률

한화는 이날 현재 27승 13패(승률 .675)로 순위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화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를 밟게 됩니다.

한화는 2018년에 77승 67패(승률 .535)로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729점을 올리는 동안 761점을 내줬으니 '행운'이 많이 따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에 바로 9위(58승 86패·승률 .403)로 내려앉았습니다.

올 시즌은 185득점에 131실점이니까 적어도 현재까지는 팀 전력 자체가 탄탄하다고 해도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