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7년 11개월 5일 만에 프로야구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한화는 7일 대전 안방 경기에서 삼성을 10-6으로 꺾고 9연승을 질주하며 24승 13패(승률 .649)를 기록했습니다.
한화가 9연승을 기록한 건 2005년 6월 4~14일 이후 19년 10개월 23일(7267일) 만입니다.
반면 전날까지 한화와 공동 선두였던 LG는 두산에 2-5로 발목이 잡히면서 23승 14패(승률 .622)가 됐습니다.
한화가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 2일 이후 이날이 처음입니다.
20경기 이상 기준으로도 역시 2007년 6월 2일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10경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 5일 현재 8승 2패(승률 .800)로 단독 1위에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한화가 6549일 만에 단독 1위가 되면서 이제 키움이 단독 1위에 오른 지 가장 오래된 팀이 됐습니다.
키움은 넥센이라는 이름을 쓰던 2014년 5월 15일(21승 13패·승률 .618) 이후 4010일 동안 단독 1위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이 부문 2위 두산(2170일)과 비교해도 1.8배 이상 긴 기간입니다.
2020년대 들어 아직 단독 1위를 해보지 못한 건 이 두 팀뿐입니다.
경기 숫자와 무관하게 키움이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린 건 2023년 4월 5일이 마지막으로 당시 성적은 3승 1패(승률 .750)였습니다.
키움은 이번 시즌에도 이날 현재 13승 27패(승률 .325)로 한화에 12.5경기 뒤진 최하위입니다.
그리고 두산이 16승 1무 20패(승률 .444)로 꼴찌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