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우승 기념 촬영 중인 리버풀 선수단. 리버풀 구단 제공

리버풀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리버풀은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잉글랜드 1부 리그 최다(20회) 우승 기록을 공유하게 됐습니다.

 

리버풀은 27일(현지시간) 안방 안필드에서 열린 3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에 5-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승리로 승점 82(25승 7무 2패)를 확보한 리버풀은 2위 아스널(승점 67·18승 13무 3패)에 승점 15 차이로 앞서면서 남은 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EPL 출범 이후에는 맨체스터 두 구단이 21번

리버풀이 EPL 우승을 차지한 건 위르겐 클롭(57·독일) 감독 시절인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입니다.

 

EPL이 출범한 1992~1993시즌 이후에도 리버풀이 우승한 건 2019~2020시즌과 이번 시즌 두 번뿐입니다.

 

다만 잉글리시 풋볼 리그(EPL)가 최상위 디비전(1부 리그)이던 이전에는 1900~1901시즌을 시작으로 총 18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6월 1일 팀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은 팀 부임 첫 시즌에 EPL 정상을 차지한 다섯 번째 감독이 됐습니다.

 

득점 후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흐. 리버풀=AP 뉴시스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흐(33·이집트)는 이 경기 후반 18분 토트넘 골망을 흔들면서 EPL 통산 185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이제 EPL에서 뛴 외국인 선수 가운데 살라흐보다 통산 득점이 많은 선수는 없습니다.

 

이전에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11시즌 동안 뛰었던 세르히오 아궤로(37·아르헨티나)가 184골로 1위였습니다.

 

통산 185골은 영국 선수를 포함해도 통산 5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EPL 순위 (34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
 순위  팀 승점  승  무  패  골 득실
 ①  리버풀  82  25  7  2  48
 ②  아스널  67  18  13  3  34
 ③  뉴캐슬  62  19  5  10  21
 ④  맨체스터 시티  61  18  7  9  23
 ⑤  첼시  60  17  9  8  19
 ⑥  노팅엄  60  18  6  9  14
 ⑦  애스턴빌라  57  16  9  9  5
 ⑧  풀럼  41  14  9  11  4
 ⑨  브라이턴  41  13  12  9  1
 ⑩  본머스  50  13  11  10  12
 ⑪  브렌트퍼드  46  13  7  13  6
 ⑫  크리스털팰리스  45  11  12  11  -4
 ⑬  울버햄프턴  41  12  5  17  -10
 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9  10  9  15  -8
 ⑮  에버턴  38  8  14  12  -7
 ⑯  토트넘  37  11  4  19  6
 ⑰  웨스트햄  36  9  9  16  -19
 ⑱  입스위치  21  4  9  21  -41
 ⑲  레스터시티  18  4  6  24  -49
 ⑳  사우샘프턴  11  2  5  27  -55

 

토트넘은 이날 시즌 19번째 패배를 당했습니다.

 

토트넘이 남은 네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EPL 출범 이후 팀 시즌 최다 패 기록을 새로 쓰게 됩니다.

 

토트넘은 이날까지 승점 37(11승 4무 19패)로 EPL 20개 팀 중 16위에 그친 상태입니다.

 

살라흐와 함께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33·토트넘)은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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