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현대는 지난 해 한국 시리즈 파트너 삼성을 스윕하면서 상대전적 우위를 이뤄냈다. 양상문 감독은 네덜란드에서의 소식에 기뻐했을 것이고, 두산은 SK를 꺾었다. 기아는 김진우의 부활이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 같다. SK는 최익성 선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 한화 팬들은, 아니 대한민국의 모든 야구 팬들은 너무도 멋지게 한 영웅의 퇴장을 안타까워하는 동시에 축하하며 스스로 감동받았다. 삼성은 정말 1위 팀이 맞고, LG는 L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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