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팩터를 구하려던 건 아니구요, 한잔 형님께서 예전에 비슷한 자료를 올리셨던 것 같은데, 그냥 한번 심심해서 재미삼아 구해봤습니다. 재미삼아 구했으니, 재미삼아 그냥 보시기 바랍니다. 득점, 안타, 2루타, 3루타, 그리고 홈런에 대한 평균 대비 누적치입니다. 그러니까 특정 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의 홈/원정 기록을 토대로 구한 것이 아닌, 그냥 그 구장에서의 기록을 토대로 만든 자료입니다.
득점 ; 야구라는 종목이 정확히 양팀당 9번씩의 공격을 하고 끝나는 경기가 아니라는 건 너무도 자명한 일입니다. 더러 콜드 게임으로 경기가 조기에 중단될 수도 있는 노릇이고, 현행 규정상 12회 연장전까지 꽉꽉 눌러 벌어질 수도 있는 법입니다. 게다가 홈에서 승리한 경우 9회말 및 연장전 홈팀 공격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 결과 각 구장 별로 타석수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득점/경기를 구하는 것보다 타석당 득점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이를 테면, 이번 시즌 타석당 평균 득점은 0.1186점입니다. 수원 구장의 경우 4867타석이 기록됐으니 4867 × 0.1186 ≒ 577점 정도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 구장에서의 실제 득점은 649점입니다. 그럼 649 - 577 = 72점, 즉 이 정도가 더 발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연이라면 우연이고,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기준을 구장으로 삼았으니, 이는 구장 때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파크팩터를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파크팩터는 기본적으로 비율로 적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말씀드리자면, 누적치입니다. 절대치로서 리그 평균에 의거한 기대치에 비해 이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수치들을 모두 더하면 0이 나옵니다. 다음은 각 구장별 득점 +/-입니다.
광주 ; +48
군산 ; -11
대구 ; -03
대전 ; +65
마산 ; -12
문학 ; -89
사직 ; -55
수원 ; +72
잠실 ; -28
청주 ; +14
문학 구장 어마어마합니다. 그밖에도 사직이나 잠실처럼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이라 알려진 구장들 역시 (-)값을 보입니다. 대구는 명성 혹은 오해와는 달리 득점이 적게 발생했습니다.
이어서 안타(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서의 안타는 기본적으로 홈런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즉, 볼이 인플레이 된 상황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안타가 기록됐는지를 알아본 수치입니다. 따라서 타수가 아닌 (타수-홈런-삼진)을 기준으로 삼아서 계산된 자료입니다. 먼저 안타, 그러니까 단타, 2루타, 3루타 전체를 알아보면 ;
안타
광주 ; -50
군산 ; -07
대구 ; -39
대전 ; +68
마산 ; -15
문학 ; -65
사직 ; +18
수원 ; -19
잠실 ; +104
청주 ; +06
그냥 이렇습니다. -_-;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거짓말쟁이는 숫자를 이용합니다.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기 위해, 그냥 패스 -_-;
2루타는 ;
광주 ; +20
군산 ; -03
대구 ; -07
대전 ; +34
마산 ; -02
문학 ; -37
사직 ; +19
수원 ; -09
잠실 ; -10
청주 ; -05
대전, 광주야 그렇다 치고, 사직에서 2루타가 늘어나는 건 펜스 탓일까요? 아니면 라이온 때문일까요? -_-;
3루타 ;
광주 ; -09
군산 ; +01
대구 ; +00
대전 ; -04
마산 ; +00
문학 ; -04
사직 ; +03
수원 ; +02
잠실 ; +12
청주 ; -01
그냥 잠실만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홈런 ; 홈런 역시 안타를 구하는 것과 비슷한 기준입니다. 다만 (타수-삼진)을 기준으로 삼은 점만이 차이입니다. 다시 결과부터 보여드리면 ;
홈런
광주 ; +53
군산 ; -03
대구 ; +13
대전 ; +23
마산 ; -01
문학 ; -05
사직 ; -46
수원 ; +44
잠실 ; -93
청주 ; +15
사직과 잠실의 압박이 엄청납니다.
그냥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틀리려고 기를 써 보면, 대전은 모조로 (+) 값을 기록 최고의 타자 프렌들리 구장으로, 문학은 모조리 (-)값을 기록 최고의 투수 플렌들리 구장으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아다시피, 양 팀은 이번 시즌 최고 득점 팀과 최저 방어율 팀입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구장 때문에 기록이 나온 건지, 기록 때문에 구장이 저렇게 나온 건지.
그에 대해서는 여러분들 자유의 판단에 맡기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득점 ; 야구라는 종목이 정확히 양팀당 9번씩의 공격을 하고 끝나는 경기가 아니라는 건 너무도 자명한 일입니다. 더러 콜드 게임으로 경기가 조기에 중단될 수도 있는 노릇이고, 현행 규정상 12회 연장전까지 꽉꽉 눌러 벌어질 수도 있는 법입니다. 게다가 홈에서 승리한 경우 9회말 및 연장전 홈팀 공격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 결과 각 구장 별로 타석수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득점/경기를 구하는 것보다 타석당 득점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이를 테면, 이번 시즌 타석당 평균 득점은 0.1186점입니다. 수원 구장의 경우 4867타석이 기록됐으니 4867 × 0.1186 ≒ 577점 정도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 구장에서의 실제 득점은 649점입니다. 그럼 649 - 577 = 72점, 즉 이 정도가 더 발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연이라면 우연이고,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기준을 구장으로 삼았으니, 이는 구장 때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파크팩터를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파크팩터는 기본적으로 비율로 적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말씀드리자면, 누적치입니다. 절대치로서 리그 평균에 의거한 기대치에 비해 이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수치들을 모두 더하면 0이 나옵니다. 다음은 각 구장별 득점 +/-입니다.
광주 ; +48
군산 ; -11
대구 ; -03
대전 ; +65
마산 ; -12
문학 ; -89
사직 ; -55
수원 ; +72
잠실 ; -28
청주 ; +14
문학 구장 어마어마합니다. 그밖에도 사직이나 잠실처럼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이라 알려진 구장들 역시 (-)값을 보입니다. 대구는 명성 혹은 오해와는 달리 득점이 적게 발생했습니다.
이어서 안타(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서의 안타는 기본적으로 홈런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즉, 볼이 인플레이 된 상황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안타가 기록됐는지를 알아본 수치입니다. 따라서 타수가 아닌 (타수-홈런-삼진)을 기준으로 삼아서 계산된 자료입니다. 먼저 안타, 그러니까 단타, 2루타, 3루타 전체를 알아보면 ;
안타
광주 ; -50
군산 ; -07
대구 ; -39
대전 ; +68
마산 ; -15
문학 ; -65
사직 ; +18
수원 ; -19
잠실 ; +104
청주 ; +06
그냥 이렇습니다. -_-;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거짓말쟁이는 숫자를 이용합니다.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기 위해, 그냥 패스 -_-;
2루타는 ;
광주 ; +20
군산 ; -03
대구 ; -07
대전 ; +34
마산 ; -02
문학 ; -37
사직 ; +19
수원 ; -09
잠실 ; -10
청주 ; -05
대전, 광주야 그렇다 치고, 사직에서 2루타가 늘어나는 건 펜스 탓일까요? 아니면 라이온 때문일까요? -_-;
3루타 ;
광주 ; -09
군산 ; +01
대구 ; +00
대전 ; -04
마산 ; +00
문학 ; -04
사직 ; +03
수원 ; +02
잠실 ; +12
청주 ; -01
그냥 잠실만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홈런 ; 홈런 역시 안타를 구하는 것과 비슷한 기준입니다. 다만 (타수-삼진)을 기준으로 삼은 점만이 차이입니다. 다시 결과부터 보여드리면 ;
홈런
광주 ; +53
군산 ; -03
대구 ; +13
대전 ; +23
마산 ; -01
문학 ; -05
사직 ; -46
수원 ; +44
잠실 ; -93
청주 ; +15
사직과 잠실의 압박이 엄청납니다.
그냥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틀리려고 기를 써 보면, 대전은 모조로 (+) 값을 기록 최고의 타자 프렌들리 구장으로, 문학은 모조리 (-)값을 기록 최고의 투수 플렌들리 구장으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아다시피, 양 팀은 이번 시즌 최고 득점 팀과 최저 방어율 팀입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구장 때문에 기록이 나온 건지, 기록 때문에 구장이 저렇게 나온 건지.
그에 대해서는 여러분들 자유의 판단에 맡기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