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힌트를 보고 MLB 팀을 맞춰보자.
정답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피츠버그는 '05 시즌에도 67승 95패로 물러나며 NL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치고 말았다. 배리 본즈가 떠난 후 단 한번도 5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호들갑 떨기 좋아하는 언론이라면 '본즈의 저주'라는 이름이 붙을 만도 하건만, 비인기팀 파이어리츠에게 그런 일이 생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실력과 인기에서 모두 큰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한 팀, 하지만 모처럼만에 활발한 오프 시즌을 보내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 중인 '06 벅스를 한번 알아보자.
사실 60번째 경기까지 파이어리츠는 30승 30패로 5할을 유지하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 37승 65패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을 마감하지 못한 채 Lloyd McClendon 감독은 9월 5일 낙마하고야 말았다. McClendon 감독 아래 최종 성적은 55승 81패, 승률 .404. 부임 첫해인 '01년 .383 이후 가장 낮은 승률이었다. 잔여 일정은 벤치 코치였던 Pete Macnakin의 책임 아래 치러졌다. 그렇게 파이어리츠의 '05 시즌 역시 별다른 특징 없이 예년에 그러했듯 10월의 스케쥴 없이 끝나 버리고야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무엇보다 주전 좌익수 Jason Bay의 성적은 고무적이다. .306/.402/.559의 타격 라인으로 GPA .318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82개의 장타는 D. Lee에 이은 리그 2위 기록이며, RC에 있어서도 136을 마크하며 D. Lee(144), A. Pujols(14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팀 내에서 유일하게 올스타로 선발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더욱이 그의 '05 시즌 연봉은 $335,000밖에 되지 않았다.
타자쪽에서의 발견이 J. Bay였다면 투수쪽에선 좌완 Zach Duke이 숨겨진 보물이었다. '83년 생인 Duke는 '05 시즌 14 게임에서 8승 2패 방어율 1.81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MLB 무대에 훌륭하게 안착했다. 84.6이닝에서 탈삼진은 58, 볼넷은 23개였다. 2.0이 넘어가는 K/BB 역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RSAA에 있어서도 +23을 기록했다. 비록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이는 J. Sosa에 이은 리그 2위 기록이다. 지난 시즌 기록만 놓고 보자면, 확실히 자신이 진짜 '물건'임을 입증한 셈이라고 하겠다.
이렇게 투타에서 보물을 발견한 피츠버그는 모처럼 오프시즌에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먼저 P. Macnakin의 후임으로 LAD의 감독이었던 Jim Tracy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유틸리티맨 Rob Mackowiak을 월드 챔프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시켰다. 같은 지구 신시네티에서 Sean Casey가 건너왔으며, 3루 자리는 Joe Randa가 차지할 전망이다. 우익수는 베테랑 Jeromy Burnitz의 몫, 불펜진 역시 Mamaso Marte와 Roberto Hernandez의 합류로 더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완전히 성공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타선의 파워가 그리 많이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1루수 S. Casey는 지난해 .312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는 컨택 히터를 선호하는 J. Tracy 감독의 성향과 맞아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는 587타석에서 9개의 홈런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The Great American "Batter's" Park를 홈으로 썼으면서도 말이다. 그러면서도 연봉은 $8.5M이나 된다. 이는 피츠버그처럼 스몰 마켓팀에게는 사치스런 연봉이다. J. Randa 역시 43개의 2루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통산 최다 홈런이 17개밖에 되지 않는다. 코너 인필더측에서 얻을 수 있는 타선 지원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Burnitz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프가 이를 증명한다.
해마다 장타력의 감소세가 확연하다. 게다가 9시즌 연속 100삼진 이상을 기록 중이다. 파워 없이 삼진만 많은 타자는 결코 매력적이지가 않은 법이다.
따라서 이 팀의 성패는 수비/투수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Zach Duke가 자신의 실력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TJS에서 회복중인 Sean Burnett 또한 자리 자리를 찾아주어야 한다. Kip Wells는 FA가 되는 시즌이기에 'FA빨'을 기대해도 좋을지 모르겠다. Oliver Perez도 '04 시즌까지 보여주었던 성장세를 다시 이어가야 할 것이다. 더블 플레이 콤보들의 수비가 안정적인 건 희망적이라고 하겠다.
여전히 이 팀은 갑자기 컨텐더가 된다거나 할 만큼의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S, Casey나 J. Burnitz이 Craig Wilson에게 돌아가야 할 타석을 잠식해 버릴 위험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쩐지 이번에만큼은 82승 정도는 거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전력 보강을 이룬 건 사실이다. 한번 가장 아름다운 구장에서, 올해는 10월에 스케줄이 잡힐지 기대해 보자.
1) 13년 연속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2) MLB 30개 팀 가운데서 최고라 평가받고 있는 홈구장을 사용한다.
3) 이 팀의 좌익수는 '05 시즌 연봉 대비 활약도에 있어 최고 점수를 받았다.
4) 하인즈 워드가 소속된 NFL 스틸러스와 같은 도시를 연고지로 한다.
5) 샌프란시스코 이전에 배리 본즈가 뛰었던 팀이다.
정답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피츠버그는 '05 시즌에도 67승 95패로 물러나며 NL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치고 말았다. 배리 본즈가 떠난 후 단 한번도 5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호들갑 떨기 좋아하는 언론이라면 '본즈의 저주'라는 이름이 붙을 만도 하건만, 비인기팀 파이어리츠에게 그런 일이 생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실력과 인기에서 모두 큰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한 팀, 하지만 모처럼만에 활발한 오프 시즌을 보내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 중인 '06 벅스를 한번 알아보자.
사실 60번째 경기까지 파이어리츠는 30승 30패로 5할을 유지하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 37승 65패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을 마감하지 못한 채 Lloyd McClendon 감독은 9월 5일 낙마하고야 말았다. McClendon 감독 아래 최종 성적은 55승 81패, 승률 .404. 부임 첫해인 '01년 .383 이후 가장 낮은 승률이었다. 잔여 일정은 벤치 코치였던 Pete Macnakin의 책임 아래 치러졌다. 그렇게 파이어리츠의 '05 시즌 역시 별다른 특징 없이 예년에 그러했듯 10월의 스케쥴 없이 끝나 버리고야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무엇보다 주전 좌익수 Jason Bay의 성적은 고무적이다. .306/.402/.559의 타격 라인으로 GPA .318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82개의 장타는 D. Lee에 이은 리그 2위 기록이며, RC에 있어서도 136을 마크하며 D. Lee(144), A. Pujols(14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팀 내에서 유일하게 올스타로 선발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더욱이 그의 '05 시즌 연봉은 $335,000밖에 되지 않았다.
타자쪽에서의 발견이 J. Bay였다면 투수쪽에선 좌완 Zach Duke이 숨겨진 보물이었다. '83년 생인 Duke는 '05 시즌 14 게임에서 8승 2패 방어율 1.81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MLB 무대에 훌륭하게 안착했다. 84.6이닝에서 탈삼진은 58, 볼넷은 23개였다. 2.0이 넘어가는 K/BB 역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RSAA에 있어서도 +23을 기록했다. 비록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이는 J. Sosa에 이은 리그 2위 기록이다. 지난 시즌 기록만 놓고 보자면, 확실히 자신이 진짜 '물건'임을 입증한 셈이라고 하겠다.
이렇게 투타에서 보물을 발견한 피츠버그는 모처럼 오프시즌에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먼저 P. Macnakin의 후임으로 LAD의 감독이었던 Jim Tracy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유틸리티맨 Rob Mackowiak을 월드 챔프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시켰다. 같은 지구 신시네티에서 Sean Casey가 건너왔으며, 3루 자리는 Joe Randa가 차지할 전망이다. 우익수는 베테랑 Jeromy Burnitz의 몫, 불펜진 역시 Mamaso Marte와 Roberto Hernandez의 합류로 더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완전히 성공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타선의 파워가 그리 많이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1루수 S. Casey는 지난해 .312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는 컨택 히터를 선호하는 J. Tracy 감독의 성향과 맞아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는 587타석에서 9개의 홈런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The Great American "Batter's" Park를 홈으로 썼으면서도 말이다. 그러면서도 연봉은 $8.5M이나 된다. 이는 피츠버그처럼 스몰 마켓팀에게는 사치스런 연봉이다. J. Randa 역시 43개의 2루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통산 최다 홈런이 17개밖에 되지 않는다. 코너 인필더측에서 얻을 수 있는 타선 지원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Burnitz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프가 이를 증명한다.
해마다 장타력의 감소세가 확연하다. 게다가 9시즌 연속 100삼진 이상을 기록 중이다. 파워 없이 삼진만 많은 타자는 결코 매력적이지가 않은 법이다.
따라서 이 팀의 성패는 수비/투수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Zach Duke가 자신의 실력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TJS에서 회복중인 Sean Burnett 또한 자리 자리를 찾아주어야 한다. Kip Wells는 FA가 되는 시즌이기에 'FA빨'을 기대해도 좋을지 모르겠다. Oliver Perez도 '04 시즌까지 보여주었던 성장세를 다시 이어가야 할 것이다. 더블 플레이 콤보들의 수비가 안정적인 건 희망적이라고 하겠다.
여전히 이 팀은 갑자기 컨텐더가 된다거나 할 만큼의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S, Casey나 J. Burnitz이 Craig Wilson에게 돌아가야 할 타석을 잠식해 버릴 위험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쩐지 이번에만큼은 82승 정도는 거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전력 보강을 이룬 건 사실이다. 한번 가장 아름다운 구장에서, 올해는 10월에 스케줄이 잡힐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