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 MYERS, Fla. -- After managing the Boston Red Sox to two World Series championships in four seasons, Terry Francona was rewarded Sunday with a three-year contract extension that runs through 2011.
보스턴 레드삭스는 테리 프랑코나 감독과 2011년까지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두 번이나 팀을 정상으로 이끈 프랑코나 감독의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ESPN The Magazine's Buster Olney reports that Francona's annual base salary will range from $3.5 million at the outset of the deal to $4 million at the end. The annual average value of the contract, including a buyout on the fourth year, is $4 million.
유력한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코나 감독는 첫해 350만 달러를 시작으로 400만 달러까지 오르게 돼 있다고 한다. 마지막 시즌 바이아웃을 포함하면 연평균 400만 달러 선이다.
The deal includes club options for 2012 and 2013, which would give him a full decade as manager if the team exercises them.
계약에는 2012년과 2013년에 발효될 수 있는 구단 옵션도 포함돼 있다. 옵션이 발효될 경우 프랑코나 감독은 10년 동안 레드삭스의 지휘봉을 쥐게 된다.
Francona also received something else: a touching e-mail from general manager Theo Epstein as final details were being worked out Saturday night.
프랑코나 감독은 덤으로 감동적인 e메일도 받았다. 이 e메일은 계약 세부 내용 조율 중이던 토요일 밤 테오 엡스타인 단장이 보낸 것이다.
"It was just personal [about] what we've been through since the very beginning," Francona said after Sunday's spring training workout. "It meant a lot to me. He means a lot to me."
스프링트레이닝 연습을 끝내고 나온 프랑코나 감독은 "아주 사적인 메일“이라며 "둘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헤쳐 온 일들에 대한 감상"이라고 메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계속해서 "뜻 깊은 내용을 담은 메일"이고 "테오 엡스타인 역시 내게 의미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Francona guided the Red Sox to World Series sweeps of the St. Louis Cardinals in 2004, their first title in 86 years, and the Colorado Rockies last year. He succeeded the fired Grady Little when he signed a three-year contract on Dec. 4, 2003. Francona later received a two-year extension through the 2008 season.
프랑코나 감독은 2004년 세인트루이스를 4전 전승으로 물리치고 레드삭스를 86년만에 월드챔피언 타이틀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프랑코나 감독은 콜로라도를 4전 전승으로 물리치고 두 번째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레드삭스는 지난 2003년 12월 4일 그래디 리틀 감독의 후임으로 레드삭스 감독에 선임됐다. 이후 한 차례 연장 계약을 거쳐 이번 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태였다.
"The ballclub showed a lot of trust in me, which I don't take lightly," he said.
프랑코나 감독은 "구단이 내게 깊은 신뢰를 보여줬다"며 "이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At 48, he is entering his fifth season as manager, the last of his previous contract. If he serves the full three-year extension, he would have eight seasons on the job. The only Red Sox manager with a longer tenure was Joe Cronin, who held the job from 1935-47.
만 48세인 프랑코나 감독은 레드삭스를 5시즌 째 이끌고 있다. 연장 계약 기간 중 해임되지 않는다면 프랑코나는 총 8시즌 동안 팀을 맡게 된다. 레드삭스 역사상 이보다 긴 기간 동안 감독 자리를 차지한 사람은 조 크로닌(1935-1947)뿐이다.
Francona has come a long way since his four-year tenure as Philadelphia's manager, all losing seasons, from 1997-2000. Epstein studied that and decided that Francona had learned a lot from managing a team with mediocre talent.
레드삭스 감독을 맡기 전 프랑코나 감독은 4년 동안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을 역임했다. 하지만 감독을 맡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필라델피아는 단 한번도 5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엡스타인 단장은 이 사실을 관찰한 뒤 프랑코나 2류 팀 감독을 맡으면서 배운 게 많다고 판단했다.
"But for that experience in Philly, he wouldn't be the manager that he is today for us," Epstein said. "It's a great day for the organization to know Tito will be around for at least the next four years, if not the next six.
엡스타인 단장은 "필라델피아에서의 경험이 없었다면 그는 지금처럼 명장이 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 뒤 "프랑코나 감독과 앞으로도 최소 4년, 최장 6년 동안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팀에게도 대단한 일"이라고 밝혔다.
"This demonstrates that he's a core member of the organization. Now he has a contract that reflects that status as well."
엡스타인 단장은 계속해서 "프랑코나 감독은 우리 팀의 핵심 자원“이라며 "이번 연장 계약 역시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With the deal, Francona moved closer to Joe Torre as baseball's highest-paid manager. Torre signed a $13 million, three-year deal with the Los Angeles Dodgers after spending the past 12 seasons as manager of the New York Yankees.
이번 계약으로 프랑코나 감독은 조 토레 감독에 필적할 만한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 토레 감독은 12년 동안 뉴욕 양키스 감독을 역임한 뒤 LA 다저스와 3년간 13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Despite being the most successful manager over the past four years, Francona, who prefers to deflect praise to his players, hasn't gotten the national recognition that comes with such accomplishments, third baseman Mike Lowell said.
레드삭스의 3루수 마이크 로웰은 "프랑코나 감독은 선수에게 공을 돌릴 줄 아는 감독"이라며 "이 때문에 뛰어난 업적에도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최고의 감독이면서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지 못하는 건 이런 성품 때문이라는 것이다.
"I think he was underpaid for a couple of years, too," Lowell said. "He's not that outspoken guy where he says what he did, but he has his own way of allowing guys to maximize their talent. I actually view that as a strength."
로웰은 계속해서 "감독님은 지난 몇 년간 실력에 걸맞는 대우조차 받지 못하셨다"며 "감독님은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는 분이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 하실 줄 아는 분이다. 그것이 감독님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rancona is considered a players' manager. He handles the pressure of a passionate and demanding fan base well, and has become more comfortable when he has to confront players, Epstein said. But he does it privately and never uses the media to send a message to them, Lowell said.
프랑코나 감독은 '선수들의 감독'으로 통한다. 엡스타인 단장은 "프랑코나 감독은 열성적이고 요구가 지나친 팬들을 다루는 법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선수들을 직접 대하는 것을 오히려 더 편하게 생각하는 양반"이라고 평했다. 로웰 역시 "언제든 선수들과 1:1로 접촉하지 언론을 통해 이러쿵저러쿵하는 타입은 절대 아닌 분"이라고 거들었다.
Francona also stands by players through their on-field struggles.
프랑코나 감독은 선수들의 슬럼프에 빠졌을 때에도 믿고 기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Second baseman Dustin Pedroia was batting .172 last May 1, but Francona kept using him. Pedroia finished the season with a .317 batting average and won the AL Rookie of the Year award.
지난해 5월 1일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타율 1할7푼2리의 빈공에 허덕이고 있었다. 하지만 프랑코나 감독은 개의치 않고 계속 그를 기용했고, 페드로이아는 타율 3할1푼7리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AL 신인왕 역시 페드로이아의 차지였다.
"It just shows what kind of guy he is and how he defends his players and sticks by us through any situation," Pedroia said. "He's the only manager I've ever played for up here but he's the only one I'd want to play for."
페드로이아는 "바로 그게 감독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감독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 곁에서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이라고 평했다. 그는 계속해서 "빅 리그에서 겪어본 감독님은 한 분뿐이지만 계속 이 분 밑에서 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Epstein and Francona, who let agent Pat Rooney negotiate for him, acknowledged that the talks weren't always smooth.
엡스타인 단장과 프랑코나 감독 모두 협상이 언제나 순조로울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협상에는 프랑코나 감독의 대리인인 팻 루니가 전면에 나섰다.
But early in spring training, owner John Henry and Epstein were optimistic the extension would be completed before the regular season.
하지만 스프링캠프 초기부터, 존 헨리 구단주와 엡스타인 단장은 정규 시즌이 개막되기 전에 연장 계약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Sometimes when there's success in an organization, there's higher prices that come with it and Tito certainly deserves it. So ownership stepped up," said Epstein, who always felt the agreement would be reached. "It wasn't the easiest thing in the world to get this contract done."
엡스타인 단장은 "팀이 성공을 거듭하게 되는 경우 연봉 인상 요인이 생기게 마련"이라며 "프랑코나 감독은 그럴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어 수뇌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엡스타인은 또 "이번 계약 성사가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면서도 "계약 타결을 의심해 본 적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Francona agreed and let Rooney handle the talks rather than be in an adversarial relationship with his bosses.
프랑코나 감독 역시 견해를 같이 했고 구단과 직접 접촉하는 대신 에이전트 루니 씨를 통해 대화를 풀어 나갔다.
"I had a couple of nights where I was a little concerned," Francona said.
프랑코나 감독은 "사소한 걱정 때문에 잠 못 들 밤이 있던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His .710 winning percentage (22-9) in postseason games is the best in major league history among managers with at least 20 games. He also has the most World Series wins (eight) without a loss.
프랑코나 감독은 지금까지 포스트 시즌에서 22승 9패(승률 .710)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소 20경기 이상 치른 감독 가운데서 최고 승률이다. 또 프랑코나 감독은 월드시리즈에서 8승을 거두는 동안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진기록 보유자기이도 하다.
He led Boston to the 2004 title after trailing 3-0 to the rival New York Yankees in the AL Championship Series. His basic demeanor never changed during that comeback, catcher Jason Varitek said.
감독 생활 동안 가장 극적인 순간은 역시 2004년이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3전 전패로 끌려가다 시리즈를 뒤집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주전 포수 베이슨 베리택은 "역전승을 거두는 동안에고 감독님은 전혀 흔들림이 업으셨다"고 말했다.
"If you don't change during those tough times," Varitek said, "that's a great example for him to lead by."
베리텍은 계속해서 "역경이 찾아왔을 때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감독님이 팀을 이끄는 방식"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Francona's .579 regular-season winning percentage (375-273) is the second-best in club history among managers with at least 350 games.
프랑코나 감독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맡은 이후 정규 시즌에서 375승 273패(승률 .579)를 기록 중이다. 최소 350경기 이상 팀을 맡았던 레드삭스 감독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승률이다.
"I think baseball's in his blood. I think the Red Sox now are in his blood," Epstein said. "As long as the blood keeps coursing through his veins and we can keep him healthy I think that he'll want to be a manager."
엡스타인 단장은 "제 생각에 야구는 그의 혈액에 녹아 있었고, 이제는 보스턴 레드삭스도 그렇다"며 "혈관 사이로 혈액이 흐르는 한 그는 계속 레드삭스 감독을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As long as Francona keeps winning and treating players with respect, the Red Sox will probably want him.
프랑코나 감독이 계속 승리를 거두고 선수들을 진심으로 대한다면, 레드삭스 역시 프랑코나 감독을 원할 것이다.
"We try to treat everybody that we come in contact with like they're special. I think the players have earned that right when they come in our clubhouse," Francona said.
프랑코나 감독은 "이 팀은 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준다"며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선수들도 그런 권리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On Sunday, he got his due.
일요일 계약이 완전히 완료됐다.
"Because this is the way I make my living, it's a big day," he said, "but what's nice is starting tomorrow all we'll talk about is the Red Sox."
프랑코나 감독은 "직업인으로서 계약이 연장된 건 기쁜 일"이라며 "그래도 더 기쁜 건 앞으로도 계속해서 레드삭스에 머물에 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Information from The Associated Press was used in this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