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MLB

산타나? 하렌은 어때?


Say you are looking for a frontline starting pitcher. An ace. Somebody capable of helping to lead your team into the playoffs.

제 1선발을 찾고 있다고 쳐보자. 에이스 말이다. 당신 팀을 플레이오프 이끌어줄 그런 투수.

You could back up your organization's truck and offer two Grade A prospects and a couple of Grade B prospects and call the Minnesota Twins about Johan Santana. And if you arrange a conditional deal with the Twins, you would have the opportunity to try to convince Santana to waive his no-trade clause. That could cost you merely the largest salary for any pitcher in the history of baseball: six years, $150 million, on top of the $13.25 million he is owed for next season.

만약 요한 산타나를 원한다면 A급 유망주 둘과 B급 유망주 몇 정도는 퍼줘야 할 것이다. 게다가 트레이드 불가 조항 때문에 미네소타와 추가적입 협상도 필요하다. 여기까지 계산해 보면 역사상 최고 비싼 투수의 몸값이 나온다. 그러니까 내년에 산타나에게 주기로 한 1325만 달러에 돈을 더 얹어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Or you could back up the organization's truck and offer three or four prospects for Oakland's Dan Haren. No strings attached, no no-trade clause. And here's the really good news: You would have to pay Haren just $4 million for 2008, $5.5 million for 2009, and he has a $6.75 million option for 2010.

오클랜드와 댄 해런을 놓고 협상을 벌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저 그런 유망주 서너 명이면 족하다. 자질레한 조율 절차도 필요없고, 트레이드 거부 조항 따위도 없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내년 시즌 400만 달러, 2009년엔 550만 달러만 주면 된다. 2010년에 걸려 있는 옵션도 675만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So not only would you have a great pitcher on the cheap for three years, you'd have cost certainty, the flexibility of not being locked into a long-term deal -- and you could spend cash that you would've had to spend on Santana to fill other needs.

그러니까 3년간 저렴한 가격에 특급 투수를 쓸 수 있을 분 아니라 예산 역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산타나에 ‘올인’했을 돈을 다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Oakland executives began meeting this week to discuss what they will ask in trade for Haren, and if they decide to trade him -- a sign that the Athletics are committed to a long-term rebuilding effort -- well, it would make sense for them to trade Joe Blanton and closer Huston Street, as well.

오클랜드 프런트는 이번 주 하렌 트레이드 문제에 대해 회의를 열었다. 만약 오클랜드가 장기적 안목에서 리빌딩에 들어간다면 하렌은 트레이드 대상에 오를 게 틀림없다. 그렇게 된다면 물론 조 블랜턴이나 마무리 투수 휴스턴 스트릿 역시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될 것이다.

Haren is well aware of the possibility that he will be involved in a deal. "I read a lot of the stuff that's written on the Internet about me getting traded," he wrote in a text message Monday, "and it's definitely something I'm prepared for. When I was traded from the Cardinals [following the 2004 World Series] I was Christmas shopping, and it's getting to be that time of year now. From what I have read, I think [GM Billy Beane] is trying to figure out if Oakland is going to rebuild. Our team is good enough to win now if we were healthy, but that hasn't been the case lately.

하렌 역시 자신이 트레이드 물망에 오를 소지가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트레이드될지 모른다는 소식은 이미 인터넷에서 많이 읽었습니다. 사실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2004년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카디널스에서 트레이드 통보가 왔을 때 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있었어요.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고 있죠. 인터넷에서 글을 보니까 (빌리 빈 단장은) 리빌딩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우리 팀은 현재로도 충분히 좋은 팀이지만, 그건 건강이 보장됐을 때 이야기죠. 최근에는 그렇지 못했잖아요?”

"I am not hoping I get traded because I love the Bay area. My home is here and I'm close to my family. But if it happens, it happens. I understand baseball."

“물론 트레이드가 달가운 일은 아닙니다. 오클랜드를 사랑하기 때문이죠. 어머니 댁도 근처에 있고 가족과 가까이 살기도 하죠. 하지만 트레이드가 된다면 트레이드 되는 거죠. 야구는 비즈니스니까요.”

Right now, Haren could not yet be considered an equal to Santana. The Twins' lefty has won two Cy Young Awards, and has four straight seasons of 235 or more strikeouts. He is an incredible athlete and has a tremendous feel for his changeup, all of which bodes well for the possibility that he will continue to be successful into his 30s.

현재를 기준으로 하렌이 산타나와 동급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산타나는 사이영 상을 두 번 수상했고, 지난 4년간 최소 23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단한 운동 능력을 갖췄고, 체인지업은 최고 명품 구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그러니까 30대가 된다고 해도 현재의 기량을 유지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But over the last three years, Haren has averaged 221 innings, and last season he went 15-9, 3.07 and walked 55 in 222 2/3 innings, while striking out 192. Opponents had an OPS of .687. Haren is 27 years and two months old.

하지만 하렌도 만만치 않다. 하렌은 지난 3년간 평균 221이닝을 던졌다. 이번 시즌에는 15승 9패에 평균 자책 3.07을 기록했다. 222⅔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92개를 솎아내기도 했다. 볼넷은 겨우 55개. 피OPS 역시 .687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하렌은 이제 겨우 만27세 2개월이다.

Santana will be 29 years old when he throws his first pitch next season, and he is coming off a season in which he went 15-13 with a 3.33 ERA, with 52 walks and 235 strikeouts in 219 innings. Opponents compiled an OPS of .678 against him, virtually identical to that of Haren.

산타나는 다음 시즌이면 만29세가 된다. 지난 시즌 성적은 15승 13패, 평균 자책 3.33. 219이닝을 던져 탈삼진 235개를 기록했고 볼넷은 52개를 내줬다. 피OPS는 .678. 사실 하렌과 그리 큰 차이도 없는 기록이다.

If all of the players in the majors were put up for a draft, Santana would get picked ahead of Haren. But this situation is weighted heavily; when you stack up the price for Santana -- the cost in prospects, his salary, his forthcoming contract demands -- against the price of Haren, with his dirt-cheap salary and a contract that runs on for three more seasons, the question of who is a better value is a no-brainer. Haren would simply be a more cost-effective acquisition.

물론 사람들은 환타지 드래프트에서 하렌보다는 산타나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를 더 생각해 보자. 그러니까 연봉 말이다. 산타나를 데려오려면 연봉을 부담하는 것은 물론 장기 계약 요구도 들어줘야 한다.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 반면 하렌은 정말 헐값에 데려올 수 있다. 게다가 앞으로 3년간 계약도 보장돼 있다. 어떤 선수의 가치가 더 뛰어난지 말할 필요가 있을까? 가격대비 효율성에 있어 하렌의 압승이다.

And there's another option, if you're a team comfortable with the notion of spending $25 million a year on Santana (or C.C. Sabathia, who, like Santana, will be eligible to become a free agent after next year). You could trade the prospects to Oakland for Haren and gamble on the possibility that Santana and/or Sabathia will be free agents after next season, when you could sign one of the left-handers. You could have both Haren and Santana for basically the same price for which you could get only Santana now (minus the $15.25 million Haren will make over the next three years).

하렌을 데려오면 좋은 점이 하나 더 있다. 산타나에게 2500만 달러의 연봉을 지불할 의향만 있다면, 일단 유망주를 내주고 하렌을 얻어온 뒤 내년에 FA로 풀리는 산타나를 노려볼 수 있다. 도박이기는 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산타나를 놓친다면 역시 내년에 FA로 풀리는 C.C. 사바시아를 노려볼 수도 있다. 지금 현재 산타나 한 명을 얻기 위해 돈을 쓰느니 1년 기다렸다가 하렌과 산타나를 모두 얻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앞으로 3년간 하렌에게 1525만 달러만 주면 된다.)

Executives with rival teams are split about what they think is going to happen. "It's going to be very tough for Minnesota to trade him, because with [Francisco] Liriano coming back, they have a chance to win in 2008," said a major league assistant GM. "And I think the union is going to want Santana to push the market on salaries. If he takes a deal for $20 million a year, then everybody will slot in kind of where they are now, at $17 million or $18 million a year. But if he gets $25 million a year, then the market will be pulled up behind him, with the better guys getting $21-22 million."

사실 전문가 사이에서도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 상태다. 한 부단장은 “내년에는 리리아노가 팀에 복귀한다. 챔피언을 노릴 절호의 기회라는 뜻이다. 그런데 과연 미네소타가 산타나를 포기할 수 있을까?” 하고 말했다. “게다가 선수 노조 역시 산타나가 FA로 풀리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만약 산타나가 2000만 달러에 계약을 한다면, 다른 선수들 역시 1700~1800만 달러 선에서 계약을 맺어야 한다. 하지만 산타나가 2500만 달러를 받는다면 자신들 역시 2100~200만 달러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An AL GM is convinced Santana is going to be traded, and that when push comes to shove, the current asking price of $25 million a year in an extension can be negotiated down. "If somebody offers you six or seven years and $130-$140 million, how do you say no to that?" he asked rhetorically. "Especially a pitcher, whose entire career can change with one pitch -- one blown elbow."

반면 한 단장은 산타나가 트레이드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연봉 2500만 달러 역시 협상에 의해 얼마든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의 그의 견해다. “누군가 6~7년간 1억 3천~1억 4천만 달러에 계약을 맺다고 하면 그걸 거절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공 하나 잘못 던져서 팔꿈치가 망가지면 끝장인 투수가 말입니다."

But no matter what happens with Santana, the Athletics are in a position now in which they can plow in the wake of the Santana trade talks and offer up the much more reasonably priced alternatives of Haren and Blanton.

하지만 미네소타가 산타나를 어떻게 처리하든 오클랜드는 하렌과 블랜턴을 가지고 훨씬 합리적인 제안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만큼 틀림없다.

Hank Steinbrenner said out loud what everybody has known for weeks: The Twins have begun talking with the Yankees about possible deals for Santana. So have many other teams, and the conversations are said to be in the exploratory stages. The Twins have yet to receive a formal offer for Santana, writes Joe Christensen, who thinks Santana is going to be dealt.

행크 스타인브레너는 공공연한 비밀이던 것을 분명히 천명했다. : 양키스와 산타나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 말이다. 그것은 다른 팀 역시 미네소나테 오퍼를 넣었다는 뜻이다. 물론 아직은 물밑 접촉 수준일 소지가 크다. 트윈스가 아직 공식 제안을 받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By the way, Santana has the best ERA in Yankee Stadium of any pitcher with a minimum of three starts there:

한편 산타나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최소 3번 이상 등판한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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