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에 뜻밖의 기사가 실렸다. 뜻밖이라고 말한 이유는, 사실 유니콘스 팬을 제외하자면, 거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만한 소식을 다뤘기 때문이다. 아니, 차화준이나 지석훈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팬들이 도대체 몇 명이나 될까? 좌석버스를 기다리는 같은 줄에 서 있던 차화준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던 풍경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이 기사는 뜻밖으로 느껴졌고, 그래서 재미있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차화준의 강점은 침착함이다. 지난 해 플레이오프에서 차화준의 어이없는 실책을 지켜본 팬들은 이 말을 언뜻 납득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차화준이 그런 실수를 했기에 더욱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약한 어깨를 안정적인 풋워크와 침착함으로 커버하는 유격수가 바로 차화준이다. 작년 시즌 초반에 비해 실력이 느는 게 눈으로 보인 선수이기도 하다. 괜히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반면 지석훈은 강하다. 그의 송구는 확실히 차화준의 그것에 비해 확실히 폭발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도대체 왜 저런 볼을 놓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한다. 비유하자면, 또 한 명의 정성훈이라고나 할까? 게다가 풋워크 역시 어딘가 불안한 구석을 숨기기 어렵다. 물론 아직은 이런 비유조차 지석훈에게는 사치이긴 하지만, '게으른 천재'라는 느낌이 자주 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타격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둘에 대한 평가를 달리할 수밖에 없다. 지석훈은 좌투수의 공을 때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 지난 해 수원에서 송진우에게 2안타를 때려니기도 했고, 잠실에서 이승호의 볼을 받아쳐 펜스를 넘기기도 했다. 반면 차화준의 스윙은 여전히 1군 주전의 그것과는 거리가 먼 게 사실이다. 게다가 우투좌타이기 때문에 좌투수에 대한 부담 역시 어쩔 수 없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이 두 선수는 한 선수의 장점이 곧 다른 선수에게는 단점인 묘한 관계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차화준이 지석훈에 비해 한발 앞선 것도 사실. 그리고 당장 이 두 선수가 주전으로 기용되기엔 서한규라는 벽조차 높아 보인다. 과연 현대가 연속해 1번으로 지명한 이 두 유망주가 언제 포텐셜을 터뜨려 줄 것인가. 이건 기대가 아니라 걱정이다.
기본적으로 차화준의 강점은 침착함이다. 지난 해 플레이오프에서 차화준의 어이없는 실책을 지켜본 팬들은 이 말을 언뜻 납득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차화준이 그런 실수를 했기에 더욱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약한 어깨를 안정적인 풋워크와 침착함으로 커버하는 유격수가 바로 차화준이다. 작년 시즌 초반에 비해 실력이 느는 게 눈으로 보인 선수이기도 하다. 괜히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반면 지석훈은 강하다. 그의 송구는 확실히 차화준의 그것에 비해 확실히 폭발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도대체 왜 저런 볼을 놓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한다. 비유하자면, 또 한 명의 정성훈이라고나 할까? 게다가 풋워크 역시 어딘가 불안한 구석을 숨기기 어렵다. 물론 아직은 이런 비유조차 지석훈에게는 사치이긴 하지만, '게으른 천재'라는 느낌이 자주 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타격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둘에 대한 평가를 달리할 수밖에 없다. 지석훈은 좌투수의 공을 때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 지난 해 수원에서 송진우에게 2안타를 때려니기도 했고, 잠실에서 이승호의 볼을 받아쳐 펜스를 넘기기도 했다. 반면 차화준의 스윙은 여전히 1군 주전의 그것과는 거리가 먼 게 사실이다. 게다가 우투좌타이기 때문에 좌투수에 대한 부담 역시 어쩔 수 없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이 두 선수는 한 선수의 장점이 곧 다른 선수에게는 단점인 묘한 관계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차화준이 지석훈에 비해 한발 앞선 것도 사실. 그리고 당장 이 두 선수가 주전으로 기용되기엔 서한규라는 벽조차 높아 보인다. 과연 현대가 연속해 1번으로 지명한 이 두 유망주가 언제 포텐셜을 터뜨려 줄 것인가. 이건 기대가 아니라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