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아시아경기) 개회식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 항저우=로티너 뉴스1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벌금 50만 달러(약 6억50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항저우(杭州) 아시아경기(아시안게임) 때 북한 인공기 사용을 방조했다는 이유입니다.

 

WADA는 9월 23일(이하 현지시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인공기가 등장하자 OCA에 경고 조치를 내렸고 대회가 막을 내린 뒤에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응분의 대가'를 확정한 겁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징계 내용을 정리한 세계반도핑기구(WADA) 공문

북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아야 한다면서 2020년부터 WADA 검사관 입국을 불허했습니다.

 

이에 WADA는 '북한이 반도핑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2021년 10월 7일 북한도핑방지위원회에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인공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개·폐회식뿐 아니라 대회 기간 내내 북한은 인공기를 자유롭게 사용했습니다.

 

기념 촬영 중인 북한 선수단. 항저우=연합뉴스

북한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WADA 시찰단 입국을 허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로 WADA 시찰단이 북한에 들어간 적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도 2021년 10월에 내린 징계가 유효한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도 당시 같은 징계를 받았지만 현재는 당연히 이 징계가 모두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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