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황금사자기 결승전 당시 서울 목동구장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진표가 나왔습니다.
황금사자기는 해마다 맨 처음 열리는 전국대회. 최근에는 보통 5월에 대회를 치렀지만 올해(2019년)는 대회 장소인 서울 목동구장 보수 공사 때문에 6월 17일로 개막일이 밀렸습니다.
그러면서 주말리그 경기 전반기(4월 6일~5월 5일)는 물론 후반기(5월 11일~6월 9일) 일정까지 모두 끝난 상태에서 전반기 왕중왕전에 해당하는 황금사자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대신 출전 팀 숫자를 늘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각 권역별 조1위 팀뿐 아니라 △서울권A △서울·인천권 △부산·제주권 △경기권A △전라권B 등 5개 권역에서는 짝수 순위 팀, △서울권B △경상권A △경상권B △경기권B △경기·강원권 △대전·충청권 △전라권A 등 7개 권역에서는 홀수 순위 팀이 출전하게 됩니다.
황금사자기에 출전하지 않는 팀은 원래 후반기 왕중왕전에 해당하는 청룡기에 나섭니다. 두 대회 모두 여전히 왕중왕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열리겠지만 의미 자체는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열리는 대통령배에는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서 16강 이상 진출한 팀과 이에 해당하는 팀이 없는 지역 초청팀이 출전하며, 봉황대기는 전통에 따라 모든 고교 야구 팀이 출전합니다.
올해 황금사자기는 일단 아래 대진표에 따라 4강을 정한 다음에 A-B, C-D가 맞붙어 결승 진출팀을 가립니다. 아직 8강 이후 일정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래 대진표에 * 기호가 붙은 여섯 경기는 경기 장소가 목동구장이 아니라 신월구장입니다.
강원고 |
경기상고 | 휘문고 | 광주일고 | 화순고 | 대전제일고 | 인천고 | 광주동성고 | 백송고 | 포항제철고 | 라온고 | ||||||||||||||
7-8 | 9-0 |
6-8 | 3-4 | |||||||||||||||||||||
1-5 | 0-9 | 5-1 | ||||||||||||||||||||||
0-8 | 7-6 | |||||||||||||||||||||||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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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유신고 | 영문고 | 신일고 | 성남고 | 청원고 | 야탑고 | 경기고 | 마산고 | 배명고 | 부산정보고 | 청담고 | 광천고 | |||||||||||||||
1-2 | 6-1* | 5-8* | 8-4* | |||||||||||||||||||||||
14-7 | 6-3 | 5-3 | 7-0 | |||||||||||||||||||||||
4-1 | 3-5 | |||||||||||||||||||||||||
2-0 | ||||||||||||||||||||||||||
B |
충암고 |
경북고 | 원주고 | 부천고 | 물금고 | 충훈고 | 광주진흥고 | 부산공고 | 배재고 | 비봉고 | 선린인터넷고 | 세광고 | |||||||||||||||
2-6 | 1-5 | 1-5 | 4-5 | |||||||||||||||||||||||
3-2 | 6-9 | 5-6 | 1-6 | |||||||||||||||||||||||
3-4 | 6/25 | |||||||||||||||||||||||||
4-3 | ||||||||||||||||||||||||||
C |
북일고 |
인상고 | 도개고 | 부산고 | 경남고 | 소래고 | 중앙고 | 나주영산고 | 광명공고 | 세현고 | 마산용마고 | ||||||||||||||
6-3* | 3-1* | 6-2 |
10-3* | |||||||||||||||||||||
2-15 | 3-2 | 0-10 | ||||||||||||||||||||||
4-9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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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 ||||||||||||||||||||||||
D |
결국 4강까지 △A 광주일고 △B 유신고 △C 충훈고 △D 마산용마고로 결정이 났습니다.
28일 열린 첫번째 준결승전에서는 유신고가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를 1-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같은 날 이어 열린 두 번째 준결승에서는 마산용마고가 충훈고에 8-7로 이겼습니다. 마산용마고는 9회말을 시작할 때만 해도 0-7로 뒤졌지만 9회말 8득점하면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튿날 결승은 유신고의 승리. 유신고는 2-4로 뒤진 5회말 5-4로 역전에 성공한 뒤 결국 10-4로 마산용마고를 꺾었습니다. 유신고가 황금사자기를 차지한 건 1984년 창단 이후 이번이 34년 만에 처음입니다. 유신고 에이스 소형준(18)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