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사진)이 2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막을 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여자배구예선(아시아예선 포함)을 4승 3패로 마무리하면서 리우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제 본선 조편성에 관심이 쏠린 상황.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한국이 A, B 두 조 중에서 어디에 들어갈지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세계랭킹을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우 올림픽 본선 때는 개최국 브라질이 A조에 들어가고 나머지 참가국은 세계랭킹에 따라 ㄹ자 모양으로 조를 배정받게 됩니다. 아래 그림처럼 말입니다. (당연한 말씀이지만 세계랭킹 1~11위가 아니라 참가국 중에서 랭킹 1~11위를 가리킵니다.)
A조 | B조 |
브라질 | 1위 |
3위 | 2위 |
4위 | 5위 |
7위 | 6위 |
8위 | 9위 |
11위 | 10위 |
이때 랭킹은 올해 1월 1일자 세계랭킹이 기준입니다. 그런데 FIVB 홈페이지에 올라 온 건 지난해 10월 6일 기준이 마지막입니다. 대한배구협회(KVC)에서도 새로 바뀐 랭킹은 모르는 상태. KVC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역시 짐작은 하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만약 현재 랭킹을 기준으로 본선 조를 편성한다면 아래처럼 나옵니다.
A조: 브라질(3위), 러시아(4위), 일본(5위), 한국(9위), 아르헨티나(12위), 미정B조: 미국(1위), 중국(2위), 세르비아(6위), 이탈리아(8위), 네덜란드(14위), 미정
미정 팀은 카메룬(공동 21위) 아니면 알제리(공동 21위), 콜롬비아(27위), 케냐(1위), 푸에르토리코(16위) 중 한 팀입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에서도 세계예선전이 열리고 있는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카메룬이 어떤 조에 들어가게 될지 알 수 있습니다.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이대로 조가 굳어지는 게 낫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아직 새 랭킹이 나오지 않았으니 그대로 조 편성이 굳어질지 아니면 한국이 조를 이동하게 되거나 다른 팀이 조를 옮길지 아직은 알 수가 없습니다.
※24일 업데이트: 결국 FIVB에서 최종 확정한 조편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A조: 브라질(3위), 러시아(4위), 일본(5위), 한국(8위), 아르헨티나(12위), 카메룬(21위)
B조: 미국(1위), 중국(2위), 세르비아(6위), 이탈리아(7위), 네덜란드(14위), 푸에르토리코(16위)
큰 차이 없었는데 괜히 호들갑 떨었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