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클래스는 영원한 걸까요? 1970~80년대 일본 프로야구 롯데(현 지바 롯데) 에이스 출신 무라타 조지(村田兆治·66·사진)가 시속 131㎞짜리 시구를 선보였습니다. 무라타는 30일 라쿠텐을 불러 들여 치른 안방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마사카리(マサカリ) 투구 동작으로 강속구를 꽂아 넣었습니다.
무라타는 "2년 만에 다시 여기(QVC 마린 필드)서 공을 던졌다. 좋은 의미에서 긴장감을 느끼면서 투구했기에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다. 평소에 야구 교실을 열고 있기 때문에 공을 던지는 데 큰 무리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무라타는 2013년 8월 30일 경기 때도 시구를 했는데 이때는 시속 135㎞를 기록했습니다.
히로시마(廣島) 출신인 무라타는 1968년부터 1990년까지 22년 동안 롯데 유니폼만 입고 뛴 '롯데맨'입니다. 통산 성적은 215승 177패(승률 .548) 33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24. 무라타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폭투(148개)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현역 시절 포크볼을 즐겨 던진 영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