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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NFL

NFL 패싱 랭킹에 대해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플레이오프 개막을 앞두고 실린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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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09년 1월 3일자 X20면

기사에 '패싱 랭킹'이라는 낱말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빠져 있다.

패싱 랭킹 또는 쿼터백 레이팅은 △패스 시도 △패스 성공 △패싱 야드 △(패싱) 터치다운 △인터셉트 허용 등 5가지 요소로 쿼터백의 패스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프로 스포츠에서 사용하는 공식 기록 중 가장 복잡한 계산법을 자랑하는 쿼터백 레이팅. 위키피디아에 나와 있는 공식은 아래와 같다.


위에서부터 보면 △C는 패스 성공률 △Y는 평균 패싱 야드 △T는 터치다운 성공 비율 △I는 인터셉트 허용 비율 토대로 각각 계산한다.

이 네 값을 모두 더한 다음 6으로 나누고 알아보기 쉽게 100을 곱하면 최종 패스 랭킹이 나오는 것이다.

이를테면 이번 시즌 필립 리버스는 패스를 478번 시도해 312번 성공했다. 이 중 터치다운으로 연결된 패스는 34번, 상대 수비수가 중간에 가로챈 것은 11번이다. 패스로 팀이 전진한 기록은 총 4009야드.

이를 계산식에 넣으면 ;

C=((312/478)×100-30)÷20=1.7635
Y=((4009/478)-3)÷4=1.3467
T=(34/478)×20=1.4225
I=2.375-(11/478×25)=1.7996
∴ (1.7635+1.3467+1.4225+1.7996)÷6×100=105.5가 된다.

이번 시즌 페이턴 매닝은 95.0으로 5위에 올랐다.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은 2004 시즌 페이턴 매닝이 기록한 121.1이다.

그밖에 △2007 톰 브래디 117.2 △1993 스티브 영 112.8 △1988 조 몬태나 112.4 △2004 단테 켈퍼퍼 110.9 △1959 밀트 플럼 110.4 등이 쿼터백 레이팅 110 이상을 기록했다.

쿼터벅 레이팅 만점은 158.3이다. (∵ (2.375+2.375+2.375+2.375)÷6×100=158.3) 단일 경기에서 쿼터백 레이팅 158.3을 기록한 선수는 페이턴 매닝을 포함해 모두 34명이다.

이에 대해 한 NFL 전문가는 "쿼터백 레이팅이 만점이라고 해서 그 선수가 완벽한 쿼터백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레이팅은 업적을 평가할 뿐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완벽한 쿼터백은 모든 패스를 성공시킬 때만 가능하지만 패스를 실패해도 만점이 가능하다는 것.

거꾸로 쿼터백 레이팅 0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47명이다. 쿼터백레이팅이 0을 기록하려면 패스를 10번 이상 시도해야 한다.

쿼터백 레이팅은 순전히 패스 기록만 보기 때문에 도너번 맥냅, 마이클 빅, 프란 타켄튼처럼 러싱에 강점을 보이는 쿼터백에 불리하다.

쿼터백 레이팅은 1960년대 도입된 이후 공식에 큰 변화없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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