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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학생들이 교복 입은 모습을 보면 "시저의 것은 시저에게 예수의 것은 예수에게" 하는 성경 구절이 떠오른다.

요즘에는 확실히 교복을 과도하게 줄이는 것이 유행인 모양이다.

특히 여학생들은 교복 상의 블라우스가 거의 '가디건 수준'에 가깝다. 무지 티를 한 장 걸치고 확 줄인 교복을 겹쳐 입는 스타일.

물론 이걸 보고 변태적인 상상을 하는 것도 자유고, 학생답지 못하다고 비판하는 것도 자유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분명 지금 학생들도 좀 더 나이가 들고, 그때 유행하는 교복 스타일을 보면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리라는 사실만큼은 틀림없는 게 아닐까?

게다가 분명 교복을 입을 수 없는 나이가 되고 나면, 교복을 가지고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미지 클럽 같은 곳에서 일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러니 그냥 "10대의 것은 10대에게" 맡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다.

스포츠 블로그에서 이렇게 쓸데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은 건 '1박 2일' 때문이다.

잠시 동영상부터 보자.


그렇다. '예능의 것은 예능에게 야구의 것은 야구에게'가 그렇게 어려웠을까?

오늘은 야구팬 모두에게 정말 기대되는 경기였다.

잔치에 '예능인'들이 와서 축하해주는 것을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고 야구장에 왔으면 야구장의 법을 따라야 한다.

사직구장의 주인은 "프로그램 소재를 찾아" 야구장에 "들린" 예능인들이 아니다.

그곳에서 8년째 롯데가 "가을에도 야구하기"를 성불하는 마음으로 기다린 부산 갈매기들이 바로 야구장의 주인이다.

야생 리얼 버라이어티? 사직 구장 앞에서 다른 관중들과 똑같이 몇 시간씩 서서 표 사는 게 더 야생 리얼하지 않나?

당신들에게 방송이 중요한 것 그 이상으로 우리에겐 '야구'가 중요하다. 오늘 '예능인'들은 분명 야구장을 '침범'했다.

방송 촬영이면 뭐든지 다 용서 받는다는 생각 제발 좀 집어 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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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如雲 2008.09.19 21: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화면을 보니 좀 한심하네요. 1박2일 욕먹을만한 것 같습니다.

  2. BlogIcon 줌 마 2008.09.19 23: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황당한 일이었죠..
    저도 그에 관한 기사를 트랙백 걸어 두겠습니다..

  3. 기다림의 미학 2008.09.20 05: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 개인사정으로 좀 바빠서 오늘 1박2일 관련하여 커뮤니티에 이와 관련한 게시글 제목이 보이길래 무언가 했더니 이런일이 있었군요... 그저 어이가......ㅡㅡ+ 아직은 여전히 갈 길이 먼것 같다는 생각이.;;;;;

    •  address  modify / delete 2008.09.20 20:47 신고 BlogIcon kini

      야구장에 중계 카메라 말고 다른 카메라가 들어온다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그 카메라가 절대 권력인 것처럼 행세해서는 안 되겠죠.

  4. BlogIcon Jin_a 2008.09.20 12: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정말 어이가 없네요 ㅠㅠ
    1박 2일이 대처하는 능력도 정말 없어 보입니다 ㅠ
    게시판을 닫아버리고 글을 지우기만 하면,
    사람들은 더 화가 날텐데 말이죠 ㅠ

    •  address  modify / delete 2008.09.20 20:49 신고 BlogIcon kini

      아직도 저러면 다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새가 역효과를 불러온다는 걸 모르지 않을 텐데, 저렇게 넘어가는 일이 또 그만큼 많은 거겠죠.

  5. BlogIcon 푸른가람 2008.09.20 21: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박2일의 사직방문 자체를 비난할 일은 아닙니다만..
    아쉬운 것은 컨셉을 전혀 잘못잡았다는 것일 겁니다.
    야구의 열기와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면,
    그 수많은 사직의 야구팬들과 함께 기다리며 티켓을 끊고,
    함께 어울려 응원하는 모습을 담는 것이 그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어울렸을텐데 말입니다.

    •  address  modify / delete 2008.09.21 21:41 신고 BlogIcon kini

      옳은 지적이십니다. 야구 문화 속에 그들이 녹아들려고 했으면 더 큰 호응을 얻었을 텐데 단지 '소재'로만 사용하고 한 것이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6.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08.09.21 11: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저 장면 나올때부터 몬가 심상치 않았는데~
    1박2일 게사판은 완전 테러를 당했더라구요~
    롯데팬의 힘은 대단하면서 부럽기도~

    •  address  modify / delete 2008.09.21 21:42 신고 BlogIcon kini

      막상 현장에 계셨던 롯데 팬들은 또 그런 대로 그 분위기를 즐기신 모양이더라고요. 야구장에서는 그 무엇보다 야구가 제일 재미있어야 하는 건데 말이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