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사이비갈매기 님의 조심스런 요청에 저는 곤히 잠들어 있던 엑셀 양을 깨웠습니다. 부비부비, 어찌나 귀엽게 잠에서 깨던지요. 하지만 예의 그 네모난 얼굴을 치켜드는 순간, 역시나 내면이 아름다움과 총명함으로 가득찬 이 여자의 외모는 어찌 이리 눈이 피곤하게 생겼을까, 잠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엑셀 양, 지난 번엔 득점별로 승률을 구해줬으니, 이번엔 실점별로 구해주면 안 될까?
- 글쎄, 어차피 우리 팀 득점이 상대편 실점인데 그게 의미가 있을까?
-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렇지만, 개별 팀별로 보면 또 의미가 다르지 않을까?
- 그래, kini씨 말도 일리가 있네. 한번 솜씨 발휘 해볼까?

엑셀 양, 혼자서 한참 이래저래 머리를 굴리더니, 지난 번과 똑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 리그 평균 실점은 4.75점이야. 그럼 매 경기 4실점을 하는 팀의 승률은 얼마일까?
- 5할 약간 위?
- 그래, 비슷해. 0.525니까.

그럼, 다시 엑셀 양의 개인기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실점별 경기 분포 그래프, 참 이렇게 여럿이 섞인 곡선은 참 아름답습니다.

이번에 0점이 들어간 이유는, 득점은 무한대가 없지만 실점은 0점을 기록하면 100% 승리가 보장되기 때문에 포함시켰습니다.


실점이 적으면 승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 실점별 그래프입니다.



롯데는 11점을 실점했을 때, 승률 100%. 딱 한 경기, 지난 번에도 언급했음으로 패스.


마찬가지로 팀별로 쪼개서 알아보겠습니다.



5실점이 10번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실점을 1점밖에 안 했는데, 승률은 -_-; 그때 팀 득점은 0점이었겠죠 ㅡ,.ㅡ




역시 5점이 13번



4실점보다 5실점이 약간 더 승률이 높네요.




14점 2번 -_-



11점 실점했을 때 100%, 패스 ㅡ,.ㅡ




1,2점으로 상대를 묶은 걸 보세요, 정말 ㅋ



삼성을 상대로 4점을 땄다면, 5점은 따지 마세요 ㅡ,.ㅡ (농담입니다 -_-)




15점 세번????



5,6실점에도 강하네요 ^^;




2실점으로 많이 묶었네요.



8,9점 주고도 반타작, 참 홈런의 힘이란 -_-




5실점의 최다치는 계속된다.



하지만 5실점 승률은??




4실점 16번!!



완전한 교과서 그래프


얘네를 합치면 ;



지난 번 그래프에서 0점만 추가 된 모양입니다 ^^;


승률은 ;



1- 지난번 그래프 수치꼴이겠죠 ^^;



각팀 실점별 승률을 표로 정리하면 ;





그럼 전체 실점별 승률은



7점에서 8점째를 주면, 패할 확률이 가장 많이 증가합니다. 선취점을 내주는 것도 승률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였네요. 또 3점 째도 중요합니다. 역시 2-0에서 2-1이 되느냐, 3-0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던 하일성 위원의 일관된 주장이 수치로도 증명되는 셈이죠.



공격 공헌도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구해 본 수비 공헌도입니다.




각팀 수비 공헌도를 그래프로 비교해 보면 ;



지난 번에는 팀의 공/수로 비교했는데요, 이번에 수비만 놓고 볼 때, 왜 우리 팀은 지난 번에도 (-)더니 이번에도 (-)냐? 이는 리그 평균에 비해 쳐진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가상으로 리그 평균의 팀이 있다면 그팀보다 수비로 인해 (+), (-) 경기를 가졌다는 뜻이죠. 현대의 경우, 리그 평균 수준으로 방어했다면, 2.7 경기를 더 이길 수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상, 각 팀 실점별 승률이었습니다.



혹시라도 6점 이후의 자세한 상황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






댓글, 0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