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역시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 스타일입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라이벌전답게 보스턴과 격렬한 충돌이 있던 건 사실. 그래도 공개해서는 안 되는 건 안 되는 법입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45·사진)이 글쎄… 보스턴 안방 구장 펜웨이파크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공개했습니다. 그것도 TV 카메라 앞에서 말입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11일(현지시간)이었습니다. 이날 양키스는 벤치 클리어링까지 가는 과격한 분위기 속에서 보스턴을 10-7로 꺾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분 감독은 양키스가 소유한 TV 방송사 YES 네트워크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경기에서 이기고도 분이 덜 풀렸는지 분 감독은 하필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보이는 곳에서 TV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그렇게 펜웨이파크 비밀번호가 만천하에 공개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사고였지만 평소 양키스 스타일을 생각하면… 


재미없는 장난은 여기까지! 이미 보신 것처럼 펜웨이파크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실제 TV 중계를 탄 건 사실입니다. 인터뷰를 지켜보던 누리꾼 가운데 누군가 눈이 아주 밝은 이가 있어 이를 알아챈 것. 그 비밀번호는 싱겁게도 'baseball'이었습니다. 


(사실 baseball은 2015년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열 번째로 많이 쓰는 인터넷 비밀번호였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보스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새 와이파이 비밀번호 찾기에 나섰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didrltjr'를 추천합니다. '양기석'을 로마자로 치면 저렇게 나옵니다. 그냥 갑자기 떠오른 이름일 뿐 'Yankees suck' 같은 영어 표현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꼭 이런 일이 아니라도 우리 인생에서 인터넷 비밀번호가 정말 중요하다는 건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일. 인터넷 비밀번호는 한 사람 인생을 바꿔놓기도 합니다. 그럼 4wnddpEhaksskdy!(나중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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