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프로배구 최고 스타는 현대캐피탈 문성민(31·사진 가운데)이었습니다. 


TV 시청률 같은 시장 정보를 분석하는 닐슨코리아는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이 끝난 3일부터 14일까지 남녀부 13개 구단별로 40명씩 총 520명을 대상으로 '2017 배구행복지수'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차지한 문성민은 '응원팀에서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한 선수'로 뽑혔습니다. 현대캐피탈 팬 40명 중에서 36명(90.0%)이 이 질문에 문성민을 꼽았습니다. 문성민은 '사인볼을 받고 싶은 선수(45.0%)'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인볼을 가장 받고 싶은 선수 항목은 남녀부를 구분하지 않았고 김연경(29·페네르바흐체·16.0%)도 후보에 들어 있었는데도 문성민이 1위였습니다. 문성민은 'V리그에서 외모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남자) 선수(73.6%)'로도 뽑혔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 고예림(23)이 '응원팀에서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한 선수(45.0%)', 'V리그에서 외모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선수(26.7%)' 항복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단, 사인볼을 가장 받고 싶은 선수 항목에서는 김연경과 양효진(28·현대건설·11.0%)에 이어 이재영(21·흥국생명)과 함께 3위(8.5%)에 그쳤습니다. 남녀부를 합쳐서는 공동 5위.




어떤 종목이든 스타가 중요하지만 배구는 더합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서 펴낸 '2016 프로스포츠 고객(관람객) 성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배구 관람객이 관람 이유 1순위로 꼽은 건 '좋아하는 선수의 출전 여부'입니다. 또 응원팀을 좋아하는 이유에서도 배구는 '좋아하는 선수, 감독이 있어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시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로 돌아와 보면 남녀부 13개 팀 중에서 팬들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구단은 여자부 현대건설이었습니다. 닐슨코리아는 '응원팀별로 '행복지수' 8개 항목의 답변을 1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현대건설 팬들은 행복지수 6.91로 남녀부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6.80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프로배구 팬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건 '성적에 관계 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승리'는 12.2%로 세 번째로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닐슨코리아는 "행복은 반드시 성적과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 설문조사 참가자 62.9%는 '경기를 관람하는 자체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대답했으니 사실 행복은 프로배구 경기 그 자체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2016 프로스포츠 고객 성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4대 프로 스포츠별 평균 응원 기간은 △프로야구 7.9년 △프로야구 5.1년 △남자 프로농구 4.5년 △여자 프로농구 2.9년 △프로배구 2.7년 순입니다. 그만큼 프로배구 팬 중에는 '뉴비'가 많은 겁니다. 그런 점에서 62.9%가 '배구 관람 자체가 행복하다'고 답한 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봅니다.


이제 이 행복감을 '문화'로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진 KOVO 홍보마케팅팀장은 "앞으로 머천다이저(MD)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생활밀착형 시장을 확대해 갈 것"이라며 "지금껏 산업을 만드는 데 애썼다면 앞으로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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