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직업이면 최고 좋은 점은 최고 선수들이 뛰는 걸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심판 일을 아주 재미있게 만든다. - 헨리 찰스 '섀그' 크로퍼드(1916~2007)


미국프로농구(NBA)에서 39년간 심판으로 활약한 조이 크로퍼드(65·사진)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델라웨어 카운티 데일리 타임즈는 크로퍼드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심판 일을 그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무릎 수술을 받은 크로퍼드는 현재 미국 펜실베이나 주 뉴타운 스퀘어에 있는 자택에서 몸을 만들고 있으며 3월에 다시 코트로 돌아온다는 계획입니다.


크로퍼드는 "열정을 잃은 건 아니다. 그저 심판을 보려고 심판을 하고 싶지 않은 것뿐"이라고 은퇴 결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크로퍼드는 챔피언 결정전 50경기를 포함해 플레이오프 313경기에서 심판을 맡은 베테랑 중 베테랑입니다. 2014년에는 전미심판협회(NASO·National Association of Sports Officials) 최고상인 '골든 휘슬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부끄러운 과거가 없는 건 아닙니다. 크로퍼드는 2007년 4월 15일 팀 던컨(40·샌안토니오)가 벤치에서 계속 웃었다는 이유로 퇴장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뒤 벤치에 앉아 있던 던컨이 판정이 황당하다는 듯 계속 웃자 경기장에서 내쫓은 거죠. 당시 NBA 사무국은 크로퍼드가 심판 권한을 남용했다며 잔여 시즌 출장 경기 처분을 내렸습니다. 크로퍼드는 "그 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더 좋은 심판이 될 수 있었다"고 떠올렸습니다.


크로퍼드는 심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맨 위에 나온 섀그가 바로 아버지였습니다. 형 제리도 1976년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 심판으로 활약했습니다. 크로퍼드는 "아버지가 처음 내셔널리그 심판을 본 게 1956년이었다. 내가 은퇴하고 나면 1950년대 이후 처음으로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 크로퍼드 심판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그게 좀 많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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