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은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다시 잡았습니다. 그러나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다 2위로 미끄러졌고, 결국 챔피언결전전에서 삼성화재에 패하며 또 한번 준우승하고 말았습니다. 김 감독이 중국 상하이에어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서 킴 컬러 변화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높이의 팀이라는 건 이제 옛날 이야기다. 수비에서 다른 팀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끈끈한 조직력, 수비가 강한 팀으로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리베로 여오현(36)이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하면서 다른 선수들도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블로킹 수비와 스파이크 수비, 서브 리시브 등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시즌하고 비교해 보면 현대캐피탈은 플러스(+)는 없고 마이너스(-)만 있는 상태. 일단 '에이스' 문성민(28)이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입니다. 점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언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아직 모르는 상황입니다. 베테랑 세터 최태웅(30)도 발목을 수술해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 감독은 "문성민을 빼면 레프트에 타점 좋은 선수가 없다. 힘으로 때리면 승산이 없다는 얘기다. 전지훈련에서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박주형(27·왼쪽 사진)과 김재훈(24)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훈련도 혹독하게 시키고 있다. 이들이 공수를 겸해주는 레프트로 자리잡아 준다면 안정적인 전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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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최태웅이 빠지면 권영민(34) 혼자 세터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세터 두 명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권)영민이가 책임감이 떨어지고, 해줘야할 부분을 못한 게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혼자서 팀을 끌고 가야한다. 우승 경험도 있고 실력이 떨어지는 세터가 아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변했고, 많이 좋아졌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늘 그렇지만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 같다. 상대와 상관없이 우리가 해야할 부분만 잘 준비한다면 언제든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레프트는 어떻게 된다고 해도 정말 권영민만 가지고 삼성화재를 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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