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30일 "블로킹이 팀을 살렸고, (서브) 리시브가 경기를 어렵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배구 2013~2014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1로 꺾은 직후였습니다.

데이터를 봐도 그렇습니다. 삼성화재는 0-3으로 패했던 1차전에서는 리시브 정확도(세터가 세 걸음 이내에 세트할 수 있도록 서브를 받아내는 비율) 53.8%를 기록했지만 2차전에서는 오히려 42.7%로 나빠졌습니다. 현대캐피탈이 정규 시즌 6개 구단 중 서브 최하위(세트당 0.75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좋지 못한 기록입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차전 63.0%, 2차전 70.0%로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를 자랑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월드 리베로' 여오현(36) 덕이죠. 여오현은 챔프전 두 경기에서 리시브 정확도 78.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 감독은 2차전 때 작전 타임을 불러 "(여)오현이한테는 서브를 넣지 말라는 데 왜 자꾸 넣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디그(상대 득점을 막아내는 수비)에서도 여오현이 22개로 삼성화재 리베로 이강주(31)에 6개 앞서 있습니다. 다만 삼성화재로서 고무적인 건 리베로 이강주(31)가 1차전(42.3%)보다 2차전(52.2%) 때 성공률이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거꾸로 현대캐피탈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29·콜롬비아)의 책임감이 필요한 상황이죠. 아가메즈가 1세트 초반에만 뛰었던 1차전 때 현대캐피탈 공격성공률은 59.4%였지만 2차전 때는 50.4%로 내려갔습니다. 아가메즈는 2차전 때 공격 성공률 42.9%에 그쳤습니다.

남자부 챔프전 3차전은 1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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