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펴내는 책 중에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를 목표로 만든 DBR이라는 경영 전문 잡지가 있습니다. 이 책에 프로야구 넥센을 대상으로 케이스 스터디 기사를 쓰라는 주문을 받았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22일이 마감입니다 -_-;;

그래서 급하게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올해 넥센의 성공 요인으로 꼽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좋습니다. 그것을 경영학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작은 실마리만 있으면 됩니다. 이를테면 박병호는 최우수선수(MVP)를 받고 나서 인터뷰 내내 "2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볼넷을 얻어내려고 애썼다"고 말했는데, 이를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아꼈다는 내용으로 풀어내면 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야구 전술에 관련한 내용이어도 좋고, 구단 경영에 관한 측면이어도 좋습니다. 그냥 '내가 보기에 올해 넥센은 지난해하고 이게 달라졌다'는 내용이면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A4용지 5장을 채우려면 당장 글감이 부족한 상황이니 되는 대로 최대한 많이 모으고 봐야죠 ㅡ,.ㅡ (여기까지 쓰고 보니 감독 교체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네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올해 넥센이 지난해하고 가장 달라진 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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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ul Ki LEE 2013.11.17 22: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 작년 서건창 선수의 성공으로 인한 선수들의 동기부여(나도 서건창이 될 수 있다)
    2. 이기는 시합이 많아지면서 게임에 대한 즐거움이 증가
    3. 포지션에 맞는 맞춤형 훈련 전략

    이렇게 써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2. BlogIcon 청록람 2013.11.17 22: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확실한 기회의 부여...려나요. 김병현 강윤구도 아무리 못던져도 꾸준히(돌이켜보면 이게 2위를 못한걸지도 모르지만) 선발진에 올려주며 최대한 팀의 흐름을 유지시켜주었고 몇경기 쓰지도 않고 너 강진 다시 콜업 반복되던거보다야...
    스폰서의 수 변화가 저는 제일 주목받을거 같긴 한데(또한 타이어관련 마케팅에서 벗어난 희대의 파파존스 마케팅)

    제가 이번 시즌은 좀 날려먹어서 뭐라 할 말은 없네요... ㅡㅜ

  3. Victor 2013.11.17 23: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 스프링캠프 때 염경엽 감독은 포지션별 무한 경쟁 운운하지 않고 선수 별로 자기 포지션(주전백업같은)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자기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확실하지는 않지만)는 논지의 발언을 했었습니다. 그 점이 좋게 작용했지 않나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면 개인 역량 개발에 최선을 다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나의 Role 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결여되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넥센은 그런 위험에서 벗어나, 각자에게 역할분담을 철저히 하였고, 거기에서 좋은 팀 케미스트리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2. 개인적으로 기록을 찾아보다가 느낀 점인데, 넥센 중심타선의 7~9회 타격 기록이 1~6회 기록보다 상당히 높았습니다. 알기로 넥센의 역전승 횟수가 꽤 되는 것으로 압니다. 13 넥센은 홈런도 많지만 삼진도 리그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정교한 타격을 보이는 팀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볼넷은 리그 3위, 몸맞는공은 리그 1위로 어떻게든 많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6회/7~9회 출루율 횟수를 비교 가능하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야구(멘도사 라인의 허도환이 출루율 3할+ 을 찍은데엔 많은 사구가 있었지요)가 기회를 만들었다는 식으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Firebats20 2013.11.18 09: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감독과 구단주 (빌리장석, 사실상 단장 같은)를 비롯한 프런트의 역할 구분이 명확한 것이 신뢰의 기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 몇몇 빌리장석님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구단주임에도 선수 수급에 큰 관여을 하시고, 염감독께서는 그 결과를 잘 활용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몇일전 정근우 선수한테 김응용 감독이 전화해서 FA 계약의 큰 이유가 된 것처럼 기사화가 되었는데 아직 선수수급에서 감독과 프런트의 역할이 구분되지 않는 프로야구에서 큰 차별점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5. darkbosal 2013.11.18 10: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 철저한 선택과 집중입니다. 타팀의 무한 경쟁 마무리 훈련/스프링 캠프와는 달리 스프링 캠프 부터 주전/비주전의 확실하게 구분되었습니다. 따라서 그에 속한 선수들이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따른 목표가 분명해졌습니다. 이는 자원이 한정적인 태생적인 문제에 따른 결과이지만, 그 자원을 활용하는 사람(감독 & 코치)과 자원이 되어 활용되어 지는 사람(선수)간의 생각의 간극이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2. 신뢰형성입니다. 감독&코치와 선수 간의 간극이 작다고 하더라도 그 사이에는 일정한 간극이 존재합니다. 그 간극을 좁히는 것은 결국 서로간의 신뢰형성입니다. 감독은 주전/비주전을 분명히 구분하였고 그 아래에서 훈련/일상생활/경기 운영방식을 모든 선수들에게 설명하고 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한 시즌을 운용했습니다. 일정의 예외는 있었지만, 불펜투수들은 자신이 언제 출전할지는 적어도 1일 ~ 2일전에 알고 그에 따라 몸을 만들었으며, (불펜투수의 경우 )3일을 초과한 연투는 하지 않았으며, 1일 30구 이상을 던진 불펜투수는 연투를 하지 않고 1일 10구를 던지고 2일 20구 이상을 던진 불펜투수도 그 다음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손승락의 경우도 여기서 예외가 아니였습니다. 시즌 초반 3일 연투 이후로 목동으로 먼저 올라온 일화도 있습니다.(물론, 경기후반에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 또 다른 예로, 나이트 부인의 출산으로 미국으로 향한 경우입니다. 용병이 한 시즌에서 13경기를 빠진다는 것은 선발투수로서 그것도 1선발이 2~3차례를 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1달 전부터 2군 조상우선수를 준비시키고 2주일 전부터 투수로테이션을 조절하여 나이트가 결장하는 경기를 1경기로 맞추어 놓습니다. 이는 시즌 전부터 구상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시즌 중에는 힘든 일입니다. 결국 이런 운용은 예측이 가능하며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서로 간이 신뢰가 쌓여가는 것입니다.

    3.쉼입니다. 넥센의 올시즌 화두는 팀슬로건인 'Go for the Championship'이 아니라 잘 쉬자였습니다. 잘 쉬고 생활(일상생활습관, 생활패턴, 일반적 생각 등)을 야구 시즌에 맞추라는 것이였습니다. 일부 야구 관계자는 “휴식도 훈련의 일부지만, 너무 많이 쉬면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속적인 긴장감 유지, 감각 유지가 야구라는 민감한 경기에서는 한 시즌에 너무 많은 휴식은 독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넥센은 이런 점에서 생각이 달랐습니다. 결국 사람이라는 것은 한정된 운동량(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한정된 운동량을 한시즌(128경기)에만 발휘하기에도 부족하고 그 한정된 운동량을 유지하는 정신력(집중력)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잘 쉬자는 것은 이런 한정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과 홀수 구단인 체제에서의 비정상적인 리그 운용인 '휴식기'도입은 이번 넥센의 운용과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6. 이든 2013.11.18 10: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 다소 두터워진 백업층과 유틸맨들의 활용 (서동욱,김지수. 문우람도 외야 전포지션 소화 가능하죠)
    2 팀의 침체기에 분위기 전환을 위해 올라와준 2군 선수들의 활약..작년엔 서건창 말고는 이렇다할 새로운 인물이 없었던 것이 사실. 습자지뎁스가 마분지뎁스는 된 느낌이랄까.. >> 9구단체제로 인해 휴식일이 생긴게 큰 이득이라는 것도 부정 못할듯.
    3 철저한 분업. 물론 이에 따른 역효과(원포인트 볼넷 박성훈과 수비전문 유한준)도 있었지만 ㅡㅜ 이성열같이 롤을 주고 꾸준히 신뢰해줘야 하는 선수들에겐 정말 큰 도움이 됐죠
    4 작전이 보다 세밀해진느낌. 물론 시즌중에 자주 노출된건 다소 아쉬웠지만..바뀐 감독 탓이 큰것같아요.
    5 무엇보다 5회 이후 리드 시 1패던가? (시즌이 끝난 지 좀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경기 후반의 집중력이 커진듯. 체력 안배에 따른 집중력 강화일수도 있겠고, 불펜이 강해졌다고 볼수도 있겠고. 어떻게보면 1,3번의 결과일수도 있겠지만말이에요. 유틸맨들이 경기 후반 백업을 나가서 주전들의 체력부담을 줄여줄 수 있었고, 계투진과 야수들의 롤이 명확히 정해짐으로써 지키는 야구가 가능해졌달까. 작년과 비교하면 철벽불펜이죠 ㅜㅜ 작년에는 역전패당하는게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가장 큰 변화일 듯. 박병호도 실제로 작년에는 이길 경기를 진 적이 많았다고도 했죠.
    6 이성열, 김민성의 가세로 어디서도 홈런이 나올수있는 팀이 됐다는게 우산효과가 일어난 듯. 작년에 홈런타자는 박병호 강정호 둘뿐이었다면 2자리수 홈런타자가 대폭 늘어난 셈이죠.

  7. ssol 2013.11.18 13: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작년에 비해 더 돈독해진 감독과선수들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네요! 또 작년보다 두터워진 선수층도 한 몫 했죠! 8연패 탈출을 도운 문우람선수! 불안한 선발마운드를 책임져준 오재영 문성현 선수! 이선수들 뿐만아라 안태영 김지수 선수도 각자 자기역할을 잘해줬죠
    또 한층 더 발전한 박병호선수가 2013시즌을 지배했죠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3할 가까이에 20홈런 넘게치고 100타점 가까이 쳐준 강정호선수 역시 자기 역할을 너무 잘해줬습니다! 든든한 마무리투수 손승락선수는 말할것도 없이 너무 잘해줬습니다. 이제 2년차인 루키 한현희선수역시 필승셋업맨으로써 한층 더 발전해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김민성선수입니다! 스스로 체력을키워 성장해가고있는 이선수!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죠! 넥센의 큰 단점이었던 3루를 너무나 씩씩하고 든든하게 맡아준 덕분에 넥센내야가 너무강해졌죠! 시즌초만해도 이선수는 그냥 하위타선에서 그냥저냥쳐주는 선수겠구나 했지만 당당히 클린업트리오에서 잘해줬죠 덕분에 강정호선수가 부진에 빠졌을때도 큰 어려움없이 가을야구에 갈수있었습니다! 올해 넥센은 얻은 것이 참 많은 시즌이였습니다!
    몇몇 야수복덩이들이 등장하였고 가을야구도 경험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운드는 불안한게 사실인데요! 내년엔 더욱 안정적인 마운드와 안정적인 수비를 보완한다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네요!

  8. ㅇㅇ 2013.11.18 15: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은 리더를 영입한게 가장 큰 차이점 아닐까요? 끊임없이 연구하고 선수들과 소통하는데 힘 쓰신 염경엽 감독님의 영입 또한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9. Ralrara 2013.11.19 20: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리스크를 걸지 않은점
    - 2012에 이미 MVP급 선발과 리그 최고 타자가 있었지요. 그러나 뎁스가 약해서 리그 후반 가면 결국 DTD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DTD하는 팀들의 공통점인 순간 잘 나가는 선수 뽕뽑아 먹기와 그 선수의 부진에 따른 동반 몰락, 이런 것들이 넥센과 기타 하위팀이 가지고 있는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팀 분위기 자체도 그런 침체기를 이겨 나가는 모멘텀이나 새로운 얼굴이 나오지를 못했지요. 그러나 올해 넥센은 예전과 다르게 위기에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던것 같습니다. 성적 압박으로 몇몇 선수에 비중을 높여가는게 아니라 각자 맏은 롤을 차분하게 지켜 감으로서 중반 이후 하락을 막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이미 오랜 침체를 겪었고 구단주의 장기적인 야구관이 성적에 대한 압박을 다소나마 줄여줘서 가능했다고 봅니다.

    2. 감독의 차분하고 치밀한 운영
    -이제는 감독의 오랜 경력이 큰 의미가 없어 진듯 합니다. 김성근 감독 같은 분이야 차치하고 초보 감독이라도 시행착오를 얼마나 빨리 인지하고 고치느냐가 문제지 프로야구에서 20여년 이상 보냈으면 개인의 능력에 따라 감독에 초보가 가지는 미숙함은 많이 없다고 보입니다. 염경업 감독은 초보감독임에도 불고하고 안정되고 계획적인 운영을 했다고 보입니다. 원래 스타출신이 아니고 계속 코치생활을 하지 않고 프런트 경력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3. 적절한 강점 활용
    리그 최고의 선발과 마무리가 있지만 넥센은 공격력의 팀입니다. 박병호를 위시한 타선도 폭발력이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보이는 타율이나 OPS보다도 목동구장이라는 특성과 한방 때릴수 있다는 펀치력이 넥센 타선의 위력을 배가시켰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통해 리그에 만연한 한점씩 내는 야구보다 확실한 칼라를 가지고 다른 전략으로 접근한 점이 넥센을 강팀으로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점들을 수치상으로 보이고 싶지만 생업이 허락치 않네요 ^^; 수많은 전략이 프로야구판에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정작 그 원칙에 따라 꾸준히 실천한 팀은 많이 없습니다. 일단 단기 처방의 유혹을 못 견디고 거기에 의존하게 되는게 사람인거고 그걸 이겨내면 안정적인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봅니다.

  10. mycogito 2013.11.20 08: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늦었을듯하기도 하고, 아이디어 수준이라 도움은 안되겠으나...
    자주 글 읽고 재미를 얻어가는 사람으로서 작으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망설이다가 남깁니다.

    대부분 내부적인 요인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주셨는데
    외부적인 경쟁 환경에서의 분석은 없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야구는 데이터나 전력으로는 좀 문외한이라...
    각 구단 사이의 전력 밸런스를 고려해서 어떤 점을 특화했고
    그 특화된 목표에 맞게 선수단을 어떻게 운영했다라는 스토리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좋겠다는 것은 없는것을 만들자는 의미는 아니고;;;)

    내부적으로 감독을 인터뷰해봐야 알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고,
    기억에는 저런 내용은 그다지 기사화 된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외부 환경 분석 같은 것은 어느 정도 되어서 가정으로 깔리고
    내부 자원/역량 분석 후 그것을 실현하는 라인업 등만 밖으로 보여서
    정보가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충실한 케이스 스터디가 되려면 그런 부분도 취재해서 써주신다면...
    DBR 독자이자 넥센팬을 아내로 둔 남편으로서 감사하겠습니다 ^^;;

  11. NatsHeroes 2013.11.21 11: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 위기 (장석씨와 염감이 항상 모멘텀이라 얘기하던...) 에 대한 철저한 준비, 작년의 실패로부터 온 경험. 작년에 백업뎁스의 부족과 주전선수들의 체력 고갈로 DTD를 겪으며 가을야구를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잘나갈때도 항상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주었었죠. 그리고 음주사건 때 내야 백업 둘이 날아가고 서건창의 부상이 있었을때 최경철-서동욱 트레이드, 또 김지수의 등장이 없었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겁니다. 후반기 들어서 김병현과 강윤구, 김영민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을때도 문성현 (시즌 시작 전부터 예비 선발군에 포함되있었죠.)과 재활을 마친 오재영에게 선발 준비를 시킴으로서 작년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2. 전임 김시진 감독은 조금은 승부사 기질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육성에는 일가견이 있을지 모르나 4강 싸움을 다투는 승부사적 기질이 조금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염감은 상당히 승부사적 기질이 있죠. 단편적으로 LG 전에서 보여준 홈스틸 작전이라던가 긴 시각에서는 초반기 홈런을 몰아치다가 부진에 빠진 이성열을 강진으로 장기 귀양보내는거라던지 선발로테이션 갈아엎기, 문우람의 기용 같이 말입니다.

    3. 2군 선수들의 화수분. 문우람, 김지수, 안태영 등 위기때마다 나타준 히어로들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위기가 닥치면 거기에서 끝나버리고 아무도 나오지 않았죠. 하지만 올해는 팀이 연패에 빠져서 위기에 봉착했을때는 문우람이 혜성같이 나타나서 맹타를 휘둘렀고 적절한 순간에 히어로가 되주었던 안태영 그리고 빵꾸난 내야백업을 책임져줬던 김지수가 있었죠. 이에 대해서는 김성갑 2군 감독과 이장석의 유망주를 보는 눈에 공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