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요 며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기성용 SNS 소동'은 결국 기성용이 백기를 들면서 일단락됐습니다. 아래는 기성용 에이전트 회사 'C2 글로벌'에서 기성용이 썼다며 기자들 앞으로 보낸 e메일 내용입니다.

기성용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많은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번에 불거진 저의 개인 페이스북 글에 관련한 문제는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해당 페이스북은 제가 1년쯤 전까지 지인들과의 사이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공개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어쨌든 간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말들이 전해졌습니다.

이 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또한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상처가 크셨을 최강희 감독님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더욱 축구에 전념하여 지금까지 보여주신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축구는 잘 모르지만 그냥 떠오르는 몇 가지:

• 기성용이 직접 이 사과문 쓰지 않았다는 데 100원 겁니다. 웬지 글에서 '먹물 냄새'가 나네요.

• 비공개 페이스북을 만들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친 게 그렇게 잘못한 일일까요? 친구 신청을 잘못 받아서 괜히 '신상털기'에 당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홍명보 감독이 머리가 좋은 걸까요?

 


댓글, 2

  •  댓글  수정/삭제 bruce
    2013.07.06 22:47 신고

    어쩌면 "왜 시키지도 않은 사과문을 발표하나"라고 혼자 생각할지도. 문뜩 '퍼거슨이나 무리뉴가 감독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홍씨는 뭐 정치하면 잘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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