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올 시즌 LG는 UTU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승률 5할 +1. 반면 KIA와 두산은 주춤합니다. 올 시즌 어떤 전문가도 가을 야구 후보로 꼽지 않았던 LG가 분위기를 이어 일을 낼 수 있을까요?

순위  구단 승-패 코멘트
1
5-1 감독에 대한 평가는 결국 성적으로 귀결되게 마련. 이 팀 감독이 팀을 꾸려가는 방식은 예전하고 별반 달라지지 않은 것 같은데 팀은 이기기 시작했다. 김승회(7⅔이닝), 옥스프링(6⅔)은 물론 이재곤(6⅓)도 무실점 투수진에 합류했다. 역시 감독은 운장이 최고다
2
5-1 잘못 봤다. 임찬규의 물벼락 소동이 오히려 이 팀을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었다. 상대팀이 한화, KIA만 아니었더라면 얼마든 이 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록. 게다가 '포수' 문선재라는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했다. 그러니 역시 (롯데) 감독은 운장이 최고다  
3
3-2 NC는 12승 1무 10패(4위)로 5월을 마감했다. 월간 팀 타율(.287)은 두산(.291)에 이어 2위. 대신 두산이 평균 자책 최하위(6.81)을 기록하는 동안 이 팀은 3.94로 선방했다. 그러니 이제 이 팀 비교 대상은 한화가 아니라 적어도 두산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4
2-2 지지난주 팀 타율이 .234일 때도 설마 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220으로 더 떨어졌다. 그런데 이 팀은 지지난주에도 3승 3패, 지난주도 2승 2패. 방망이에 상관없이 승률 5할을 맞출 수 있는 팀이라는 뜻이다. 심지어 평균 자책 4위(4.50)인데도 그렇다
5
2-3 NC하고는 한 경기가 안 열린데다 김병현 선발 경기가 끼어 있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강윤구, 밴헤켄을 투입하고도 두산을 상대로 1승 2패로 몰린 건 엇박자가 시작되고 있다는 뜻. 삼기롯엘이 연달아 기다리고 있는 6월을 어떻게 버티냐가 관건 
6
2-4 김태균은 볼넷 42개로 2위 두산 김현수(29개)보다 13개나 많다. 출루율(.473)이 장타율(.464)보다 높은 재미있는(?) 시즌 기록. 그냥 김태균만 거르면 된다는 걸 상대 팀 투수들 모두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 팀 코치 이종범이 투수(응?)로 복귀해도 놀라지 마시라 
7
2-4 일단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면서 반전 계기는 마련했다. 그런데 이럴 때 하필 분위기 좋은 LG와 만나고 그 다음은 삼성이 기다린다. 김진욱 감독이 운장인지 아닌지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가 열리는 것. 과연?
8
0-1 가슴이 답답한 SK 팬들께: 현재까지 이 팀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11분. 9개 구단 가운데 경기를 가장 빨리 끝낸다. 이 엉망인 팀을 그리 오래 볼 필요가 없다는 뜻. 그런데 가만, 경기 3분 더 하는 삼성은 리그에서 제일 많이 이긴 팀이잖아?
9
0-3 '위기'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면 그게 실력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팀이 평균 자책 꼴찌(6.75)라는 건 분명 투수 운용에 구멍이 생겼다는 뜻. 그러니 602 대첩이 그냥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며 웃어넘길 수만은 없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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