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이제 슬슬 DTD와 UTU가 나올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NC가 UTU가 될지 모르겠다는 징후를 보여줬다는 것. 그러니까 NC가 승률 4할을 노려볼 만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거죠. 여전히 부족한 게 많아 보이지만 확실히 4월 NC와 5월 NC는 다른 팀 같습니다.

순위  구단 승-패 코멘트
1
4-2 삼성과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거둔 것도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세든과 1대 6으로 맞붙은 '빵(0) 생산' 대결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건 확실히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만한 일. 그랬다손 치더라도 임찬규는 분명 잘못했다. 그렇다고 '야구선수들 인성'을 싸잡아 비난하는 건 더 잘못한 일 아닐까.  
2
4-2 재미있는 건 지난 주 이 팀이 4승 2패'밖에' 못했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 그 덕인지 '마산 아재'들은 밤 10시에 번개를 쳐 광주에서 자정에 돌아온 선수들 환영식을 열어줬다고 한다. 잔칫집에 초 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 마산아재들 이현곤에게는 뭐라고 했을까 궁금한 걸 참기가 쉽지 않다. 
3
4-2 주간 팀 타율 1위(.295), 평균 자책 1위(2.77)를 동시에 달성한 팀에게 3위는 다소 아쉬운 성적일지 모른다. 김민우를 살려낸 '염갈량' 감독이라면 더더욱 아쉬울 터.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작전이라도 실패한 건 실패한 것. 끝내기 안타도 역전승도 '진짜 강팀'에게는 별로 좋은 징후는 아니다.
4
3-3 본인이 차르봄바(옛 소련이 만든 '황제의 폭탄' 짜르봄바에서 따온 별명)였던 차우찬은 드디어 차르봄바를 던지기 시작했다. 지난주 6⅓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 10개. 볼넷은 없다. 게다가 연봉이 1억3000만 원인 선수가 5000만 원 기부까지. 그런데 언제부터 삼성이 이런 '사건'이 없으면 LG한테 완투패를 당하는 팀이 된 걸까
5
3-3 한화, NC하고 맞붙는 한 주였다면 5할 정도로 만족해서는 안 됐다. 확실히 KIA는 트레이드 이후 '잠시 멈춤'보다 내리막이 길고 긴 느낌. 그래도 김주형이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타율 .429를 기록한 건 위안 거리. 그러니 SK로 건너간 김상현이 지난주 안타 10개를 몰아치며 타율 .417를 기록했다는 건 우리만 아는 비밀로…
6
2-4 이브랜드가 드디어 한국 무대 '생명연장투구'를 던지는 데 성공했다. 다른 1승은 바티스타 몫. 겨우 한 경기지만 이로써 일단 한화 외국인 투수 두 명은 어느 정도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셈. 타선에선 김태균이 OPS(출루율+장타력) .946(3위)으로 자기몫은 다 하고 있다. 역시 야구란 두 세 사람이 잘 한다고 되는 게임이 아니다. 
7
1-2 김문호는 결국 인대 파열. 먼저 김문호 선수의 쾌유를 바랍니다 (__) 김문호 이탈로 이 팀에 OPS(출루율+장타력) 0.7을 넘게 치는 타자는 손아섭(.818), 김대우(.755), 황재균(.721) 등 3명뿐. 그러니 앞으로 더 지독한 '변비 야구'에 시달린다고 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  
8
1-2 비록 세 경기밖에 안 했고, 상대팀이 넥센이었다고 하더라도 주간 팀 평균 자책 7.17을 해도 너무한 숫자. 그래도 투수진은 이용찬, 올슨이 돌아오리라는 희망이라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출루를 잘하면서(출루율 .390) 잔루(372개)도 가장 많이 남기는 건 어디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걸까.
9
2-4 굳이 '포수 리드' 때문이 아니더라도 박경완을 올려봐야 할 이유: SK 주전 포수 조인성은 이번 시즌 .228/.284/.297밖에 못 때리고 있다.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팀 평균자책 2.94에도 4패나 당한 건 확실히 충격. 그래도 아마 안 올릴 거야. 그런데 그것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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