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아직 총각인 죄로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아이가 처음 두 발 자전거를 타던 순간'은 분명 기억에 남는 장면인가 봅니다. 영화나 광고 같은 데 심심찮게 등장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누구나 '자전거 인생'을 처음부터 두 발 자전거로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자이로 자전거(Gyrobike)'라는 녀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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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혼자 굴려도 넘어질 생각을 안 합니다. 자전거에 이 바퀴를 붙이면 아무리 꼬마도 넘어질 염려가 없는 셈이죠 :-) 정말 멋진 발명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링크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 바퀴 속에 작은 원판이 계속 돌아갑니다. 그 힘으로 바퀴가 넘어지 않는 거죠.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요? 어릴 때 '지구팽이'를 돌려보신 분이라면 그 이유를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 놀라운 기술은 사실 여러 곳에서 씁니다. 미 육군이 자랑하는 M1·M1A1 에이브럼스 탱크도 이 기술을 써서 이동 중에도 목표물을 정확히 파괴합니다.

링크한 동영상에서 3분46초를 보시면 전차가 진행하는 방향에 관계없이 포탑이 자기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자이로스코프 효과죠. 자이로스코프는 그밖에 비행기, 미사일, 우주선, 잠수함, 카메라, 로보트 분야에서 널리 씁니다.

하지만 이걸 자전거에 적용할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태 힘들게 두 발 자전거를 타려고 세 발, 네 발 자전거를 거쳐야했던 거죠.

이제 드디어 자이로 자전거가 나왔으니 아이들이 자전거를 좀더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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